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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탔다가 벙찜.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99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난파이터
추천 : 1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09 12:39:58
학원 끝나고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마침 자리가 하나 비어있길래 앉아서 오던 중이었죠

중간쯤에 정류장에서 어려보이는 커플이 타더니 제 쪽으로 옵디다
남자가 대뜸 '제 여자친구가 몸살때문에 좀 아픈데 자리 좀 비켜주시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이렇게 말했음
순간 벙쪄서 아무 말 못 하겠더라구요ㅋㅋ 나는 뭐 버스 공짜로 탔냨ㅋㅋㅋ이새퀴가

욕을 해주려다가 다 같이 버스요금 내고 탔는데 비켜줘야 할 이유가 어딨냐고 해줬어요
노인분이거나 임산부라면 얼른 비켜줬겠지만 팔팔한 것들이 뭐 힘들다고 아옼ㅋㅋㅋ
물론 인상 구겨가면서 말했음ㅋㅋ도저히 고운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드러워서 차를 사던가 해야지 원ㅋㅋ요새 왜 이런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지 모르겠네요
혼날라곸ㅋㅋㅋ

p.s 오늘 11시 50분 쯤 천X고 앞에서 12번 버스 탄 커플 혹시 이 글 보면 반성좀 하세요ㅋㅋ
나 내릴때 보니까 옆에 할머니 앉으시려는거 무시하고 홀랑 앉더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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