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의 결론 :
(1) "흡연PC방", "금연PC방" 둘 중 하나를 골라 영업할 것.
물론 PC방 밖에다가 흡연/금연 여부를 공개해서
고객이 여길 들어갈건지 말건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함.
(2) 둘 중 어떤것을 택할는지는 PC방 사장의 자유.
이것이 현재까지의 내용이겠네요. 이것은 찬반양측 모두의 찬성을 이끈 합의된 결론이라기보다는 "가장 이견이 적은 결론"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이 의견이 오유에서 제시된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 의견에는 별다른 반대가 없었으며, 찬반 양측이 제시하는 자기 주장의 타당성을 만족시킬 수도 있더군요. 흡연권 혐연권 중 어떤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느냐, 간접흡연피해를 어떻게 막느냐 등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고, 소방법에 저촉되지도 않습니다. (PC방에 완전밀폐벽을 만들어 금연지역/흡연지역을 나누는 것은 규정상 안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PC방에 금연구역/흡연구역을 만들게 되면, "돈들여서" 괜찮은 설비(에어커튼)를 들이지 않는 한 간접흡연의 피해를 없앨 수 없습니다. 담배연기가 알게모르게 다 금연구역으로 넘어가요. 다시말해 이런 상황에서는 비흡연자의 혐연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준 것은 PC방 업주들의 무책임 및 의식태만이 원인이라기보다는 경제적인 불가항력이 원인이었고요. 이런 문제들을, 가장 적은 돈을 들여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위 결론에 나온 방법입니다. PC방 업주들이 너도나도 다들 흡연 PC방을 만드느라 흡연 PC방이 너무 적게 되어 어떤 사장님이 요때다 하고 틈새를 노려 금연 PC방을 떡 하고 내놓는것도 자유롭게 보장한다면, 이것도 별 문제가 없게 됩니다.
현재, 대중적 게임이 최근의 가정용 데스크탑 PC로 돌릴수 없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두가지 의미를 갖지요.
- 첫째. 현재도 비흡연자는 굳이 일부러 게임방을 가서 게임할 이유가 없음. 집에서 PC를 쓰면 되니까요.
- 둘째. 전면금연이 되면, 흡연자도 굳이 게임방을 갈 이유가 없어짐.
어차피 PC방 흡연자 고객은, 마음만 먹는다면 집에서도 PC를 쓸 수 있는데
흡연하며 PC를 쓰고 싶다는 목적이 있기에 오는경우가 대부분.
일괄적으로 전면 PC방 금연을 시켜버리면 PC방이 집에 비해 나은 것이 없게 됨.
즉, PC방 전면금연조치가 관철된다면 무슨 얘기를 하든간에 PC방의 영업이 축소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비흡연자이며 나이어린 10대 학생고객들이야 계속 올지 모르지만, 어차피 그들은 22시 이후에는 PC방이용을 못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의지하여 영업을 하는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PC방의 영업이 잘 안된다면, 그게 PC방의 감소로 끝나는게 아니라 게임산업의 위축, 대학생 알바자리의 감소로까지 이어지므로, 이건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여하튼 지금까지의 "가장 이견이 적은 결론"은, 흡연 PC방과 금연 PC방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토론 진행상황이네요.
참고로 좀 더 보면 참고가 될 글. (많이 메모 못한게 후회되네요)
http://todayhumor.com/?sisa_399484
http://todayhumor.com/?sisa_399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