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처럼 야구도 올림픽에 23세 이하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08년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된 야구가 오는 2020년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고자 축구처럼 23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열린 스위스 로잔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용성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은 27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이임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성 회장은 현재 IOC가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 크게 2가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올림픽 기간 중 메이저리그를 중단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직접 출전하라는 점이다. 그러나 MLB측은 올림픽 기간 중에 리그를 중단하는 것에 회의적이고 또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을 이유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또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절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용성 회장은 현재 남녀 12개 국가가 사전에 리그전을 치른 뒤 최종 4팀만이 올림픽 본선에서 겨루는 것으로 일정을 최소화하고 여기에 선수 차출을 23세 이하로 제한을 두는 제도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4팀이 본선에서 겨루는 방식이 채택될 경우 MLB 측도 마지막 3~4위전과 1~2위전이 치러지는 날에는 리그를 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전체가 어렵다면) 23세 이하로 나이제한을 두고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제도를 두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나이제한의 경우엔 우리는 (그 나이대의) 스타 선수가 없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겠지만 일단 야구가 어떻게든 올림픽 정식 정목으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는 점에서 이런 조건이라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용성 회장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3월19일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그리고 미국 MLB 관계자가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 중이라면서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가급적 함께 모여 전략 회의를 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 3월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절충안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227n16400?mid=s0101 *어이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