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가장 빠르게 망하는 방법중에 "고객보다 상사를 더 생각한다."가 있다. (졸업한지 좀 되서 정확한 회사명과 기획의도는 기억나지 않는다. 유명한 일화다. 심심하면 직접 검색해봐라.) 이번 골드 패치가 딱 이에 해당한다. 분명 이번 패치는 상부에서 '골드가 너무 풀렸으니 조절하라.'라는 과제를 주었을 것이다. 이 때, 핵을 막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인력이 너무 들기 때문에(즉, 인건비 문제) 가장 쉬운 방법인 평범한 일반 유저의 골드 수급율을 줄이는 것을 택한 것이다. 분명 후에 보고서에 이 정책을 통해 골드가 전월달 대비 X%가 감소하였다고 쓰고 과제 수행에 대한 인센티브(물질 혹은 정신적인 것이라도)를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넥슨의 운영정책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마비노기(오리지널)을 볼 때에도 단기적인 캐시 아이템 판매율에 급급한 나머지 많은 유저들이 등을 돌리게 되었다. (본인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물론 부분 유료화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회사도 수익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배를 갈라 죽이는 모습이 마영전을 하고 넥슨을 사랑한 유저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 마비노기 영웅전의 정책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 유연적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입안 추진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