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들어가면서 C, C++, PHP를 닥치는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2학년때 취미로 웹개발 독학하면서 Rails를 통해 Ruby를 접하게 됬습니다.


C++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었었는데, Ruby로 프로그래밍 해보니까 정말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Ruby에서 표현되는 Fixnum, Float, String 같은 모든 자료형들이 객체로 정의되어 있어서,
각각의 자료형마다 "Hello world".length(), (-1).abs 이런 식으로 메서드도 정의되더군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시초인 SmallTalk이 있긴 하지만, 그걸 몰랐을 당시에는 "이게 정말 객체지향적 언어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Ruby 라는 언어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국내에 커뮤니티가 혹시 있나 찾아보기도 했는데...
구글 그룹스는 갱신이 너무 없고, IRC 채널은 들어가보니 사람이 없고, 너무 황량하더라구요 ㅠㅠ..
Ruby로 프로그래밍하는 걸 좋아하지만, 웹사이트 개발보다는 네트워크나 시스템 프로그래밍 쪽으로 가고 싶어서,
웹개발 이외에 현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로 잘 쓰이는지 찾아보니, Ruby 하면 Rails, sinatra 관련된 것만 나오고, 어디다가 물어보기도 민망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