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택시에서 키를 잃어버렸는데 기사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게시물ID : gomin_487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deNameK
추천 : 2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7 14:15:44

안녕하세요 오유눈팅 중인 대구에 사는 일반 사람입니다.

 

11월 25일 새벽2시 전에 택시를 타고 내리면서 키를 흘려서 개인택시 조합에 글도 올리고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택시 조합엔 제가 알고 있는 기사님 이름으로 등록된 분이 한명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법인택시조합으로 전화를 해봤는데 이름으로는 개인정보 유출때문에 알려줄수가 없다고 하며,

 

대신 팩스로 찾아줄수가 있다고 하는데 3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뭔 팩스를 보내는데 3만원이나 드는지 모르겠지만 알았다고 하고 그 것 이외에 방법이 없냐고 물으니

 

각 법인택시 업체에 전화를 걸어서 일일이 기사님 이름을 대고 찾아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대구에 있는 모든 법인택시 업체에 전화를 걸었는데 약 100개가 조금 안됩니다.

 

한 곳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 기사님 이름이..

 

그래서 아니 이럴수가 있나 어떻게 새벽에 택시 운전하는 기사의 이름이 없을 수가 있나

 

해서 대구광역시청 민원실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해당 부서로 연결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기사님 이름과 차종 색깔을 말씀해 드리니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네.......................

 

유령이 새벽 2시 전에 저를 현대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태우고 갔나봅니다.

 

유사한 이름으로 찾아보고 결과를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기로 했습니다.

 

관련부서에는 대리 운전하는 사람이 보조석 앞에 있는 기사자격증을 위조해서 꽂아놓고 운행을 했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_-?

 

키를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잃어버린 것이 제 잘못이기 때문에 화가나는 상황에서도 연락처만 가르쳐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느 곳이든 기사자격증을 위조해서 영업을 하는 택시기사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키 뭉치엔 차키와 집 키,가게 키와 전자키가 같이 있는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키였는데,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차 공장에 놔두고 아침 일찍 죄송하게도 아버지 차를 타고 구미로 올라왔습니다.

 

차는 키 박스와 운전자석 보조석 트렁키를 싹 바꾸고, 집 키도 복사하고, 가게키도 복사하고, 전자키는 따로 관리하는 업체에서 하나 더 돈을 주고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잘못을 했기때문에 화를 낼수도, 큰 소리를 칠수도 없었지만..

 

지금 엄청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개인택시조합에서는 기사님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아예 그런분이 없다고 하며,

 

법인택시조합에는 개인정보 유출때문에 이름만 가지고는 검색이 불가능하니 팩스를 관련 부서로 보내는데 3만원을 달라고 하며,

 

혹은 가까운 경찰서로 전화를 해서 찾아라, 혹은 법인택시 업체에 전화를 직접 걸어야 된다..

 

그럼 대구지역에 있는 모든 경찰서와 파출소, 대구에 100개 가까이되는 법인택시 업체에 전화를 해야 되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고..

 

대구광역시청 관련부서에는 그런 택시기사가 없다고 하고..

 

대구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위조자격증을 가지고 택시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인데,

 

자기 택시를 내주는 기사와 자격증을 위조를 해서 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뉴스에 나오는 택시기사 관련 강력범죄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악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

 

제가 키를 잃어버린 일 때문에 알게 된 사실이라 그런지 더 무섭고 어이가 없네요.

 

당장 지금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이 등록이 안된 사람이 몰고 다니는 택시를 탈수도,

 

혹은 탔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사고가 났을 시에 보상은 어떻게 받으며,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야 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은 지금 제 키의 행방은 모르며, 그 4가지 없던 대구 법인택시 전화를 받던 아가씨를 가서 혼내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네요.

 

대중교통 파업이고 뭐고 자기네들 집안 식구들이나 관리를 잘했으면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