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WRC에 출전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나왔네요.
1호차.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반파되어 리타이어
2호차 - 전기 계통 이상으로 현지 수리가 불가능해 리타이어
하아.......이번엔 완주만 했어도 격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더블 리타이어라는 최악의 성적표가 나와서, 아예 기사가 거의 안 뜨는 상황이네요.
그나마 있는 기사에도 댓글이, "돈 들여서 현대차의 문제점을 홍보했다."인데,
그것도 현대차의 기본적인 부분에서 지적받는 문제점들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 반박도 못하고 뼈아프겠네요.
랠리카니까, 풀튜닝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재제작한 수준의 자동차일텐데 이건 원본의 약점들이 문제라...
종잇장처럼 찢겨진 바디에, 하루 달리고 퍼져버린 전기부품에.......
회사 차원에서 WRC에 계속 출전할지 어떨지부터 두고 봐야겠습니다.
p.s 굳이 현대차를 위한 변명을 해 보자면, 길이 얼어붙어서 길에서 튕겨나간 차들이 제법 많다고 합니다.
우승후보들도 코스이탈 한두번은 얘깃거리도 아니고, 오히려 욕심 안 부리고 설설 주행한 차들의 성적이 좋았다고.....
코스이탈이 사고로 이어져서 부서진건 운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으니...
의욕이 경험을 앞서가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