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에 신정아씨 누드사진이 실렸다는 얘기를 듣고.. 문화일보가 드디어 조선을 앞지르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정아사건은 분명 노무현정권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길것이고..(변실장 이외의 스캔들이 더 있건 없건간에..) 학력위조 고발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라는 점에서 분명 국민들의 주목을 받을만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신정아씨와 변실장의 개인적인 이메일 내용이 대검수사관에 의해서 증언되는가 하면.. 중앙지의 신문에 한 여성의 누드가 공개되는 상황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신정아씨를 두둔하자는 것은 아니다.. (난 미술에는 관심도 없다..ㅡㅡ;)
권력과의 유착이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히 밝혀져야 할 것이고.. 그 관계자는 법에 따라 심판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신정아씨가 변실장과 바람을 폈건.. 다른 권력자들과 사적인 관계를 가졌건.. 그것은 당사자들간의 문제일뿐이지.. 언론에 공개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냥.. 노무현정권 까기.. 의 의도는 아닌지..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았건 몰랐건 인사권자로서 분명 책임이 있다.. 청와대는 변실장과 신정아씨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때부터 조사를 시작했어야 한다.. 변실장의 말만 믿고 사실 확인을 소홀히한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의 책임도 매우 크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문화일보의 보도행태는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막말로.. 신정아씨가 자살이라도 한다면.. 문화일보는 어떻게 책임을 질것인가.. 언론이 항상 비판하던.. 악플러보다 나을 것이 뭐가 있는가..
& 신정아 누드사진 공개와 FC서울 서포터스 권XX의 개인신상 공개는 본질적으로 같은 행위임에도.. FC서울 여성 서포터스의 사진에는 오크니 돼지니.. 하는 말들이 많이 보인다.. 만약 그 여성이 안정환에게 안정환부인 욕을 한게 아니라면.. 어쩔것인가? (사실.. 여자가 안정환에게 부인 한 번 빌려달라는 말을 했다는 건..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된다..) 그리고.. 설령.. 안정환에게 욕을 했다고 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공개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아 마땅한 것인지..
FC서울 여성 서포터스를 두둔하는게 아니다.. 내가 안정환이었다면 죽빵을 날렸겠지..
하지만.. 사람이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모든이에게 공개되어 손가락질을 받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FC서울 여성 서포터스보다 더 큰 잘못을.. 더 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법의 심판을 받으면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