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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가는 기차
게시물ID : humordata_400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VIRUS
추천 : 6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6/22 11:33:22

출처 : 김수박과 파편들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 사랑이 숨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 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랑 차창 가득 뿌옇게 서린 입김을 닦아내 보니 흘러가는 한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그 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 한잔 마시고 싶어 저녁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사랑이 숨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 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랑 그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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