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부탁하면 거절을 잘 못함..
오늘도 알바하는데서 대타 뛰어달라고 하는데 2시간 반 일하다가 왔어요.
제 스스로는 사장님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게 하기위해서다. 라고 자기합리화하고 있긴하지만..
누가 부탁을 했을때 거절할수 있는 힘이 없는
그런 사람이라는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라는것을 너무 잘 알고 있죠.
요즘에 늘 하는 상상인데.. 사람들이 절 괴롭힐꺼 같아요.
예를들어 내 눈앞에서 누군가가 내 필통을 가져가는거죠.
그래서 돌려달라고 하면 상대방은 "이거 니 필통아닌데?"라고 하고
전 제 필통이라는 것을 증명할 힘이 제 스스로에게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 아 그거 내필통 아니구나" 하고 내가 착각했다고 생각하는 표정을 애써 지으면서 넘어가는 그런 상상을 하게되요.
사람이 싫어요. 언제 이런일이 닥칠까봐 몰라서 두렵네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