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응답하라 1997’ 2012년 타이거즈에는 3명이 없었다.
게시물ID : baseball_38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시오마코토
추천 : 1
조회수 : 7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27 21:08:03

   

KIA 타이거즈(이하 KIA)는 올시즌 선동열 감독, 이순철 수석코치를 영입하며, ‘왕조해태 타이거즈(이하 해태)의 색깔을 갖길 원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2012시즌 승률 0.488를 기록하며 가을잔치 초청을 받지 못하는 5위에 머물렀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많은 야구전문가는 디펜딩 챔피온삼성 라이온즈를 견제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1997년 해태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약체라고 평가받던 동열이 없는해태는 어떻게 우승할 수 있었을까? 1997년과 2012년 타이거즈를 비교해보니 2012년에는 3명의 선수가 없었다.

   

-‘에이스이대진이 없었다.

1997년 해태에는 다승 2(17), 탈삼진 3(140),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에이스, 이대진이 있었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던지 그렇지 못하던 간에 팀의 1승을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투수. 팀의 연패를 끊어줄 수 있는 믿음직한 투수에게 비로소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1997년 해태 에이스는 누가 뭐라 해도 이대진이었다. 해태의 1997 한국시리즈 4승 중 2(1차전, 4차전)의 승리투수에는 그의 이름 석 자가 남아있다. 그 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 투수자리에 올랐다. 올해 KIA 선발진에는 앤서니(11), 김진우(10), 서재응(9), 윤석민(9), 소사(9) 등이 있었다. 1997년 해태 이강철(11), 김상진(9), 조계현(8) 보다 더 단단한 선발진이었다. 그러나 이대진과 같이 에이스로 내세울만한 투수는 없었다. 2011KIA 에이스였던 ‘17윤석민은 올시즌 9승에 그치며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아쉬웠던 점은 팀이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자주 패하며 KIA의 포스트시즌행을 좌절케 했다. 2012시즌 KIA에는 에이스가 없었다.

   

-‘마무리투수임창용이 없었다.

선발투수가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타선과 수비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에 팀이 앞선 가운데 선발투수의 승리를 지켜줄 든든한 불펜투수도 갖춰야한다. 1997년 해태에서 이러한 역할을 한 주축선수가 바로 마무리투수 임창용이었다. 64경기에 나와 구원승으로만 14, 26세이브, 왠만한 선발투수가 소화하는 이닝인 135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33를 기록했다. 올시즌 KIA의 마무리투수는 한기주(7S)-유동훈(6S)-최향남(9S)으로 이어졌다. 마무리투수의 잦은 변화는 내밀만한 확실한 카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경기후반으로 갈수록 커져가는 KIA의 불안한 뒷문은 2012시즌 블론세이브 18개를 만들어냈다. 이는 8개 구단 중 1위다. ‘37세이브오승환이 버티는 삼성 라이온즈의 블론세이브가 5개인 것을 감안하면, 블론세이브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이겼다고 생각하던 그때. 경기가 뒤집히면, 팀에는 1패 이상의 악영향이 미친다. 이는 자연스레 잦은 연패, 육체적인 피로가 가중되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동반한 스트레스는 다음 경기는 물론 정규시즌 내내 선수단을 괴롭힌다.

   

-‘홈런타자이종범이 없었다.

1997년 해태 공격의 시작과 끝은 이종범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득점 1(112), 도루 1(64), 안타 2(157), 홈런 2(30), 볼넷 2(87), 출루율 4(0.428), 장타율 5(0.581), 타율 6(0.324), 타점 8(74).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을 달성하며 해태 공격을 이끌었다. 2012시즌 KIA 야수로 이종범의 기록을 상쇄한다면, 득점이나 도루, 출루율 등은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 등을 조합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종범의 홈런수를 책임질만한 선수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2012시즌 KIA 공격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홈런수다. 해태 이종범(30홈런)과 홍현우(22홈런)가 기록한 홈런수는 모두 52, 올시즌 KIA의 팀홈런수는 모두 54개로 개수 차이가 크지 않다. KIAL(이범호)-C(최희섭)-K(김상현)포라 불리던 중심타선은 홈런수 2-7-4, 13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팀내 최다홈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