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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400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공지능
추천 : 0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2/01 17:50:23
동수는 밤에 심부름 가는게 죽기보다 싫었어요.

물론 동수는 아직 죽어본 적이 없지요.

오늘밤도 어김없이 아버지는 니코틴 충전을 위해 동수에게 임무를 하달 한답니다.

가기 싫은 동수는 언어보다 더 간곡하고 절실한, 얼굴 표정으로써

자신의 의사를 아버지에게 열심히 피력 했지만

"니 똥 매렵나?"

라는 아버지의 가슴 따뜻한 말 외엔 별 소득이 없었어요.

동수가 사는 곳은 저녁밥 먹기전에 땅거미가 지고

푸르스름한 안개가 끼는 시골중의 시골 이랍니다.

슈퍼에 갈려면 꼬불꼬불 흙길을 15분 정도 가야해요.

길 주위로는 밭, 논, 풀, 듬성듬성 나무들이 있지요.

가로등 이라는 선진 문물은 아직 그 동네엔 전달되지 못한게

동수에게 있어 크나큰 비극 이지요.

아!!

동수가 저기 오고 있어요.

"여우야..여우야...뭐하니?"

깜짝 놀라서는 뜀박질을 하고 있어요.

잠시만 기다릴까요?

동수가 담배를 사들고 올거에요.

...

...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죽었니? 살았니?"

어라? 도망 가질 않네요?

"살았다."


ps. 변을 보기전 뻘글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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