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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자는 살을 빼고 봐야된다.
게시물ID : gomin_400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Ω
추천 : 6
조회수 : 5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08 00:00:41

음슴체

 

소아비만이라 본인이 기억하는 인생의 대부분은 비만인채로 보냄

가장 많이 나갔을 때는 99.5키로였음 ㅋㅋ 그게 고등학교때였나.

새삼스럽게 그 때 몸무게를 보고 쇼크를 먹고 나름의 방법으로 아주 조금씩 몸무게를 줄여 나갔고

올해초까지만해도 80키로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가 3월에는 78이 되어있길래 혼자 굉장히 좋아했었음 ㅋㅋ

 

그러다가 지금의 트레이너를 만나고 정확히 4개월뒤인 현재 몸무게 63키로 남들은 53-55키로로 봐줌 (황송하기 그지 없음 ㅜㅜ)

그런데 몸도 몸이지만 눈도 엄청 커지고 윤곽이 뚜렸해지면서 여기저기서 외모칭찬도 듣게됨

헬스장 트레이너들이 옛날엔 눈길도 안주다가 요즘엔 괜히 와서 몸짱이니 어쩌니 이러면서 남이 운동하는거 모여서 구경하고감

어떤 트레이너는 대놓고 작업 걸음 심지어 이 사람은 여친도 있음

구두사러갔는데 매장직원이 사이즈 없다고 해서 주문 따로 해야된다고 하길래 연락처 줬더니 바로 카톡오고 밤에 전화오고 만나고싶다고 난리남

여기저기서 번호 따이고 장난아님...

 

그러다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나이도 꽤 있는데 처음 사귀는 남자친구임...ㅋㅋ...

얘가 나보고 운동중독같다고 하루종일 운동한다고 뭐라고 그러길래 과거사진을 보여줬었음

그랬더니 완전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함 "만약 너가 이랬었음 아마 안만났을거같애"

그러면서 지나가면서 뚱뚱한 여자들 지나갈 때마다 나보고 "너도 옛날에 등치 저정도 됐었어?" 이러고 물어봄

좀 기분이 나쁘지만 동시에 난 더이상 저렇지 않다는 안도감..? 이런게 들었음...

 

사람들이 그래도 날씬하게 봐주지만 그래도 아직도 부분적으로 뺄살이 많아서 하루의 최소 2시간은 여전히 운동에 매달려 살고있음

닭가슴살에 무염식만 먹는 나를 보면서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뺄 곳도 없는데 뭐 이리 독하게 하느냐고 하는데

다이어트란게 원래 맘 놓으면 원래보다 더 찌게 되는거라.. 그게 너무 무서워 죽겠음

목표는 11자 복근 만들기로 잡고 다시 초심으로 맘을 잡고 천천히 몸만들기 작업을 굳히는 단계에 돌입하고 있는데..

 

그냥 하고싶은 말은

혹시 만약에 등치가 꽤 있는 언니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포기하지 말고 이상한 식이요법 이런거 듣고 하지 말고 나처럼 한번 독하게 식이요법 엄청 조절하고 운동 열심히 해서 다른 세계를 경험해보라고 말하고 싶었음

나 이젠 옷가게 점원이 55사이즈 들고오면서 이거 딱 예쁘게 맞으시겠어요 이러고 들어오면 환영해주고

사람들이 예쁘다고 말랐다고 말해주고 이성이 나한테 목매달아...

가끔가다 고게에 뚱뚱해서 힘들다는글 올라오는거 보면 내가 더 안타까움.. 옛날의 나 (그래봤자 반년전이지만..)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픔..ㅜ

 

인생 한번 사는건데 좀만 나한테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한번 독하게 시간 투자해서 몸만들기 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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