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야...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무도 널 관심가져주지 않았지만....이제와서는 널 그저 웃음거리로 생각하고 있어...

마치...새로 만든 왕따같이...

여지껏 네가 애겔을 대신해 준건 모두가 잊은거 같아....

내가 볼땐...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함께하려 했던거 같아...

근데 둘리야...난 오히려 그게 더 좋다...

네가 잊혀지고 무시당하고 웃음거리가 되는거...어찌보면 소중한 너에게 잘못하고 있는건데...

난 오히려 그게 더 좋다...조금만 지나면....모두에게 너의 존재가 잊혀지겠지? 

그럼 그때 유일하게 널 계속 생각하는건 내가 될테니까...그것만은 절대 변치 않을꺼야...

둘리야...너랑 함께했던 예전 추억들을 억지로 지금의 애들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봐...

그저 우리의 추억이 더이상 남들의 손에 더럽히지 않아진다는걸로...우리 감사하자...

둘리야...둘리야... 적어도 네가 있어서 나의 어린시절은 행복했어...

지금의 카나처럼 오유인들이 공감하는 그 어떤것이 있진 않았어도...너와 나 그리고 추억들은 내맘에 간직할께...

요즘처럼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은 도태되겠지만....

적어도 넌 혼자인 애들에게 있어 영원한 친구가 되어줬잖아....둘리야...그니까 이젠 내가 널 기억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