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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잘못한건가요?
게시물ID : humorstory_400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프물범사랑
추천 : 0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4 11:00:55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어제 충치치료 때문에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어제밤까지만해도 멀쩡했었는데 새벽 5시경에 갑자기 치통이 몰려오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다시 잠에 들려고 해봤으나 그럴 수 없었습니다. 엄청난 치통과 함께 침대에서 끙끙 앓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하숙집 아주머니께서 일어나 계셔서 진통제가 있는지 좀 여쭤보았습니다.(전 학생이고 하숙집에 살고 있음)

진통제가 있으면 먹고 몇시간 참은 뒤 아침에 바로 약국이나 병원을 가려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진통제는 없었고, 저는 엄청난 고통과 함께 뒹굴거리며 참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통은 너무 심했고 그 순간 119가 생각이 나더군요. 전화를 했습니다.

"사고 신고는 아닌데 제가 치통이 너무 심해서 그러는데 집에 진통제는 없고, 새벽 이른 시간이라 주변에 열은 약국도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혹시 소방서에 구비된 진통제가 있으면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소방서 직원께서는 '죄송한데 소방서에도 약이 없다. 혹시 주변에 현재 열은 약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찾아보더니 그마저도 없다고 했습니다. 힘들더라도 몇시간 참았다가 아침에 약국이 열면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은 뒤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하숙집 아침 식사시간에 새벽에 있었던 일을 하숙집에 같이 사는 형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얘기가 그런일로 119에 전화를 하는 건 좀 무개념이라는 겁니다.

소방서 같은 그런 관공서는 그렇게 한가한 곳이 아니라면서 저를 비판하더군요.

저는 좀 서운하면서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차분히 얘기를 했습니다.

새벽시간이었고 주변에 열은 약국도 없었다. 엄청난 고통이었는데 형도 직접 그 상황이 되어보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을거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가요?

저도 전화를 하기 전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 걸로 전화를 해도 되나라구요.

하지만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새벽 이른 시간이었고, 주변에 오픈한 약국도 없었습니다.

몸은 치통으로 가누기조차 힘든 상태였습니다. 제가 오죽했으면 119에 전화까지 했겠습니까.

태어나서 119엔 처음으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119엔 어느정도 사건, 사고, 일 까지 한해서 전화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그런 제한이 있긴 한 겁니까? 궁금합니다.

제가 잘못한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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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토렌트알지에서 퍼왔습니다.
이게 콜로세움거리가 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가 아파서 119를 불렀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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