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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부심? 아니죠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게시물ID : star_11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른이다
추천 : 7/5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2/11/27 23:51:04

저는 취미로 10년 정도 랩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늘 가사 한 줄 쓰는게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습니다.

프로로 이 음악을 해나가는 이들은 더욱 큰 고심을 하겠죠?

 

이센스 본인에게 '일'인 힙합을 할 때

가사 한 줄 쓰고 공연 한 번 하는데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고 고심하는지 생각했을때

그런 고민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장르에 대한 이해가 거의 보이지 않는 '흉내'가 자기 일의 이미지를 침범하는 것에 대해서

꼴보기 싫다고 평가하는 게 나쁜 짓인지 전 잘 모르겠네요.

 

용감한 녀석들이나 나몰라패밀리 등이 엉터리로 '힙합'을 외치며 음악하는 걸 비교해보자면

슈프림팀의 싸이먼디가 진짜 얼척없는 개그와 개뼉따구같은 드립이나 쳐서 웃기지도 않는데

그걸로 본인이 '나는 예능인, 개그맨' 하고 돌아다니면서 돈을 벌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요?

슈프림팀도 예능해서 인기얻었으면서 왜 개그맨들은 힙합하지 말라는거냐, 라고 묻는 건

애초에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이야기인거죠.

 

개그맨이 힙합하지 말라는 거 아닙니다. 개그맨이 수준 낮다는 게 아닙니다.

이센스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말하는 건 그런 ㅄ같은 힙부심이 아니라

돈과 명예, 웃음, 작품성 등 지향점은 서로 다를 지라도 음악의 테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거 아닐까요.

특히나 장르적인 특성이 뚜렷함에도 그 음악을 하는 이들의 노력이나,

음악의 본질적 매력이 아직까지 사회에 생소하게 느껴지는 힙합은 더욱 그럴테구요.

덮어놓고 넌 뭘 잘했냐고 까기보다는,

대중적이면서도 非대중적인 음악인 힙합하는 이들에게 좀 더 시선을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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