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에 준비하지 못 했을 선물들을 그것도 손수 포장해서 가져온 사람한테 하다못해 최소한의 기대를 하고 어쩌면 마지막이라고 마지막 기회라고 힘내고 준비해서 웃으며 나온 사람한테 제가 너무 잘못한거같아 후회됩니다...
그 착한 사람이 속으로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나때문에 자책했을지..
그냥 처음부터 이게 이렇다 저게 저렇다 말하고 해결하면 될걸 말도 않고 그 사람이 알아주길 바랬습니다... 물론 말을 해도 해결 안된 부분도 있지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같이 맞춰갔어야 했다는걸 이제야 알았네요...
솔직히 반쯤 마음이 떠났던 상태였던건 사실입니다.. 그 사람이 현 상황을 해결할 노력을 보이기 전에는 난 바뀌지 않을거야! 하는 치기어린 생각으로 마음이 떠났었죠 그런 어리석은 고짛에 눈이 흐려져서 그 사람의 노력을, 상처입으면서도 다가오던 사랑을 못 봤습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니 모든게 노력이고 사랑이고 정성이었던걸 떠올리며 너무 가슴아프고 후회됩니다.
내일 만나서 정리한 생각을 얘기나누기로 했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이제 마음 정리하고 이별을 고할 그 사람의 말을 내가 버틸 수 있을지 너무 후회되고 미안해서 나는 어떤 얼굴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염치없지만 붙잡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너무 무섭고 후회됩니다... 조금이라도 일찍 깨달았으면 여기까지 오는일이 없었을텐데 왜 이제서야 뒤늦게 깨달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