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1년 된 커플입니다...
이런 걸로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여자친구가 절대로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네요...
감정이 식은 건 아닙니다. (뭐 가혹한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여자친구네 부모님과 가족들과도 연락하고 지낼만큼 가깝게 지내거든요...
심지어 여자친구 안부를 여친네 부모님께 들을 정도?
저를 친아들처럼 살갑게 대해주시고, 저도 대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고,
1년동안 한번도 싸운 적이 없고
같이 있을 때는 여자친구와도 한없이 다정한데
유독 떨어져 있을 때는 연락이 없네요.... 제가 먼저하지 않으면 거의 문자도, 전화도 없습니다.
1년동안 먼저 연락하는 적이 손에 꼽을 정도? 이런 거 가지고 뭐라 물어보기도 그렇고
첨엔 그냥 내가 먼저 연락하면 되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가니까 얘는 내가 그립지도 않나? 내가 이 아이에게 그다지 절실한 존재가 아닌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자괴감도 들고 그렇네요... 나 혼자만 좋아하고 매달리고 그러는 거 같아서...
요즘에는 일주일째 문자도 통화도 걸지 않는 상태입니다.(언제까지 니가 버틸 수 있나 이런 심정에서)
정말 끝까지 안오네요... 몇번 언질을 주기도 했는데... 얘가 둔해서 진짜로 모르는 건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밀당을 하고 있는 건지..
오버해서 생각하고 있다는 거 저도 잘 알지만
많이 섭섭하네요.... 이러다가 또 전화하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전화받겠죠...
그렇게 저만 상처가 쌓이고.... 이걸로 한번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여자친구한테 도저히 화를 못내겠어요... 딱히 화도 많이 안나는데 화난척 하기가 영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야 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