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집에서 빈둥대다가 집근처 슈퍼에 가고 있는데 택시기사분이 잠깐 부르시더니 폰을 하나보여주면서 이거 어떻게 받는지 모르겠다면서 저한테 주시더군요 제가 사용법 가르쳐드릴려니깐 택시기사분이 골치아프다면서 저한테 주인찾아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저도 좀 귀찮긴했지만 폰분실한분 생각하니 머 그냥 우리집와서 찾아가라고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받아왔습니다. 폰을보니 아이폰4구 상태도 깔끔하더군요.. 바로 주인분 전화오셔서 제가 택시에 있던 폰 습득했다 요기로 찾아오셔서 받아가라고 하니깐 주인분이 부산역으로 와주시면 안되냐고 하시더군요. (그냥 택시기사분한테 찾아주라고 할꺼라고 약간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산역까지 갈상황은 지금 안돼서 저희집쪽으로 택시타고 오시라고 했습니다. 저희집 부산역에서 택시타고 5~10분이면 도착할거리니깐요. 저희집쪽 지리 설명하는데 하나도 모르시길래 (딴 지역에서 부산 놀러오신거 같았음) 좀 답답하긴했어요 그냥 제가 부산역 가서 돌려드릴까 생각도 했는데 그러긴 날씨가 너무추워서 좀 싫었어요 ㅎㅎ. 어쨋든 집근처 까지 찾아오는건 좀 힘들어보여서 근처 구청에서 내려서 기다리라고 하시고 제가 거기까지 가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월욜날 학교로 가봐야되서 기왕 이렇게 된거 지금 학교쪽 자취방으로 가자는 생각에 집에서 나와 구청이에 도착했습니다. 구청 앞에 도착하니 바로 택시에서 여자분 두분이 내리시더군요 그때 아이폰으로 전화도 딱왔어요 ㅎㅎ 그래서 바로 돌려드리고 타고왔던 택시에 바로 타고 가라고 하고 바로 보내드렸어요. 두분이서 고맙다고 막 인사하시니깐 맘이 뿌듯해지네요. 머 친구들이 사례금 두둑히 받아내라고 말하고 아이폰4면 많이 받을수있다 이런 소리도 해서 약간 솔깃하기도 했는데 첨부터 그냥 돈주더래도 거절할 생각으로 가서 두분이서 하는 고맙다는 소리만 듣고 바로 택시타고 가시라고 재촉후 돌아서 제갈길 갔습니다. 돈없는 자취생으로서 사례금받았으면 좋았을라나 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지만 물질적 풍요보다 정식전 풍요를 느껴보자 라는 마음에 그냥 돌려드리고나니 제마음이 훈훈해지는거 같아요 ㅎㅎ 저잘했죠? ㅎㅎ 쓰다보니 별것도 아닌글이 엄청길어지고 난잡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