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조그만한 기숙학교입니다. 산골까지는 아니지만 시골에 있는 학교이죠. 학교 프로그램 중 명사 초청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작은 학교고 세워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학생도, 예산도 얼마 없는 학교이다보니 초청할 사람도 마땅하지 않았고, 금액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강의 해주실분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중 박원순 변호사님(이때는)이 학교에 오셔서 강의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한 2008년인가 2009년 쯤이었는데 순수하게 학생들을 위해서 오셨던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이 국밥 처먹으며 서민코스프레하는 사람들하고 달리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진정성을 담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담을 필요도 없이 진짜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