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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한 아깽이 성장기 -5-
게시물ID : animal_40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붕어
추천 : 43
조회수 : 211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3/27 01:08:50


오늘 두개만 올릴려고 했는데 축구도 이긴겸 5편도 올려봅니다.

매일 아깽이 아픈사진만 올려서 .. ㅠ 반대도 있는것 같고.. ㅠ 

오히려 유머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을 우울하게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래도 같이 슬퍼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힘내서 글을 적어봅니다.



시작은 광합성하는 사진부터 ~



이맘때가 곰팡이와 염증으로 고생할때 였음. 


그래도 원룸이 3층이라 햇볕이 잘들어왔음.  사실 곰팡이류의 병에는 햇볕이 가장 큰 치료제임. 


집사가 안올려줘도 고양이 본능인가 날씨만 좋으면 올라가서 주무심. 




3개월에서 5개월까지는 곰팡이와 염증을 달고 살았음. 


포비돈이 소독약으로 좋은 선택이었지만.. 아깽이가 너무 싫어하고 .. 계속 핥는 바람에 회복이 안되고 있었음. 


이맘때는 예방주사도 3차를 마치고 곰팡이약을 먹기 시작했을 쯤이었는데도 차도가 안보임.





그리고 곰팡이 약이 독했는지 병원 같다가 오면 저자세로 주무심 ㅜㅜ

아 저 병약한 표정 ;;





매일 힘들어하는 솜사탕을 위해 여친님이 손수 선물하신 장난감 (반대 받을려나 ㅠ)


그래도 몸무게는 다행히 점차 증가했고 배변활동도 건강하게 맛동산을 생산하기 시작했음 


아깽이도 슬슬 활동적으로 변함 . 휴 ~


그리고 입질을 시작함






실컷 논 다음에는 반쯤 눈뜨고 자기 시작함   ..자면서도 눈동자는 끈임없이 움직였기에 뭔가 무서웟음 ㅋㅋㅋ





오유에 올라오는 귀여운 애들 사진에 비하면 엄청 마른편이지만 슬슬 체구도 커지고 


털도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함 


그리고 모든 애묘인들이 한번쯤 고민게시판에 올린다는 깨물기가 시작됨 ㅠ


빌빌거리던 애가 집사만 보면 와서 물기 시작함. 


손이고 발이고 .. 얼굴만 빼면 다 깨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친에게 위로 받기 위해 찍었던 사진으로 사료됨 (.. 반대수가 올라가는게 보임)


정말 화가 난적도 많지만 !!!!






혼내고 싶어도.  저 얼굴을 보면 .. 하... 


누가 어찌 혼내리....





그래도 참을수 없었던 집사는 몇가지 방법을 시도해봄. 


1. 손에 오렌지나 레몬즙을 바르는 방법. - 집사가 매일 쥬스를 먹는 관계로.. 이런 감귤류 냄새에 애가 무감각함.

                                                             심지어 가끔 할짝 거리기도 함.. 


2. 콧등을 한대 때리는 방법 - 한대 때리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애을 보고 그냥 포기. 


3. 물때 손가락을 쑥 집어넣는 방법 - 손가락을 집어 넣으면 캑캑거리기는 하나.. 날카로운 이빨에 손가락도 남아나질 않음. 


4. 엉덩이를 후려?치는 방법 - 집사의 손은 장난감이 었기에 무반응


5. 크게 안돼라고 왜치거나 쓰읍거리기 - 


가장 효과 없을꺼 같았는데.. 이방법이 통합. 쓰읍거리면 애가 살짝 놀려면서 안뭄


쓰읍은 어미고양이가 경고를 할때 하는 방법이라고 함. 




기타 - 크게 물리면 집사가 크게 운다던가 아픈척을 한다던가.. 이런방법은 


아깽이가 더 큰눈을 뜨면서 


우아 대박~


이런 느낌을 전해주웠음 .;;;






어쨋든 어느 순간 귀에도 털이나고 거시기 거기에도 털이나기 시작함. 


이때 정말 행복했음. 


병원에서도 놀람. 수의사는 염증이 심해서 다시는 털 안날줄 알았다고함.




현재까지 가끔은 사용하고 남아있는 것들임. 


이중에 인트라젠과 비오비타는 둘다 효과가 좋아서 애가 똥꼬발랄해짐. 


그리고 엘라이신은 집사의 피부를 가꿔줌. 


은 아니고 잔병을 없애주었다고 믿음.


솔직히 잔병이 많았는데 아깽이가 성장해서 감기같은 병이 없어 진건지.. 아니면 약탓인지 솔직히 잘 모름. 



그리고 마지막 메디락스는 소독약임. 


무향 무독성 소독약인데.. 신생아들 소독할때 쓰는거라고함. 



곰팡이성 염증은 효과가 없다곤 하나.. 뭐 집안도 청결해지고.. 아깽이가 거부감없이 받아들려서 아직까지 집사가(?) 사용함. 




그리고 어떤 약이 도움이 된것인지는 모르지만 아깽이가 급속도로 건강해짐. 





애가 뽀샤시해짐. ㅎㅎㅎ




이편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다른게 아니고  고양이를 처음 기르시는 분들에게 


비용으로 매달 3만원~4만원이면 된다는 단편적인 말만 듣고 많은 분들이 호기심으로 혹은 재미로 기를려고 하지만 .. 


만약 아프게 되면 병원비는 생각보다 많이 나옴. 의료보험제도가 얼마나 좋은건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됨



그리고 병원에 살았던 저같은 집사로서는 병원에 오는 많은 고양이들을 보게됨.


입원시키고 안오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병원비만 듣고 심각하게 아픈애들을 그냥들고 나가는 사람들도 봄. 


물론 저처럼 같이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봄. 


그래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글을 적음. 





5편은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음. 

6편은 이제 역변하는 우리 솜사탕의 모습을 보여줄 생각임.  외모로 베오베를 갈것이라고 집사는 굳게 믿고 있음 ㅋㅋ



이글을 읽어 주신분들 감사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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