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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대금업자 시다바리 였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400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타는호야
추천 : 36
조회수 : 60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6/25 17:06:52
유머글 아닙니다...단지 많은 분들이 봐주시길 바래서 올립니다..반대 많으면 자삭하겠습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오늘도 어느 일가족이 사채빛때문에 자살시도를 한 기사를 보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이지만 우리 오유인 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전 어릴적 건달이었습니다...아니..건달이라기 보다는 양아치 였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싸움이 좋고 그런 나를 인정해주는 영웅심에 들떠서 공부보다는 어깨 힘주고 다니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쏟으며 거리를 활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채하는 형님을 알게됐고 어린나이에 적지않은 돈을 벌수 있다는 말에 전 그 지옥과도 같은 시다바리 같은 인생을 시작하였습니다..각설하고 본론을 말하면.. 사채? 연 66% ? 웃기는 소리입니다...일반적으로 생각할때 66% 라 하면 도둑놈이네 엄청 비싸네하지만 사채는 숫자로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이자를 동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백만원을 빌렸다 칩시다..100만원 + 66만원(이자)= 1년에 166 만원...절대 아닙니다.. 13년 정도 전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선이자 20만원 주고 80만원 받고 다음달에 80만원 갚아야합니다...간단하죠.. 그런데 문제는 사채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거의 죽기 일보직전에 찾아온다는 겁니다...대부분 한달뒤에 갚으면 된다는 생각에 오지만 그럴 확율을 거의 희박합니다..그리고 사채수렁속으로 뛰어드는거죠.. 연체했을경우 계산해보면 연체이자 35% (제가 할때는 그랬습니다) 한달뒤 이자 120 X 0.35 = 42만원 두달뒤 이자 142 X 0.35 = 50 만원 세달뒤 이자 192 X 0.35 = 67만원 세달만 연체하면 갚아야 할 돈이 100+42+50+67=259 만원이 됩니다..그뒤는 상상해 보세요.. 부모형제 버리고 인생 종치고 싶으면 사채쓰십시오...정말입니다... 요즘 텔레비젼에서 대부업 광고 엄청나게 하네요...정부가 썩은거죠...나라가 썩은거죠... 내가 그 옛날 썩었듯이... 저...일주일정도 일하다가 이건 절대 아니다라는 생각에 사장한테 그만둔다고 했다가 못받아온 금액 내돈으로 채워놓고 나가라는 소리에 찍소리 못하고 일주일 끌려다니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사장한테 나 정말 도저히 못하겠으니 죽이든지 살리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죽도록 맞았습니다...아니 죽었습니다...적어도 제 인생에서 그 2주일 만큼은 죽었습니다.. 혼수상태로 일주일뒤에 일어나보니 정말 눈물밖에 안나더군요...그때나이 19살... 그뒤로 몸에 그림지우고 정말 착실하게 살았습니다..공부라는 것을 태어나 처음 해봤고 가방끈 긴 사람만 들어간다는 대학교도 갔습니다...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 조금있으면 아빠가 되는 기쁨에 복에 겨워 살고있습니다...어쩌다가 제 얘기를 쓰게됐네요..ㅡ.ㅡ 여러분 사채는 내 가족과 내 인생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있는 또 나를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생마저 포기시키는 것입니다..꼭 기억해두십시오.. 주제넘지만 제 생각을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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