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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멋진 사람 정재화。
게시물ID : lovestory_23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엔젤문
추천 : 10
조회수 : 10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9/14 23:33:49
【제천=뉴시스】
20년 만에 중학교로 돌아와 화제를 뿌렸던 조폭출신 만학도 정재화씨(37.제천산업고3)가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다.

2004년 충북 제천 동중학교 3학년에 복학했던 정씨는 이듬해 제천산업고로 진학해 고교 3년 과정까지 마치고 이달 초 대원과학대학 수시 1차 합격통지를 받았다.

그가 선택한 학과는 사회복지과다. 늘 부모님의 정을 그리워했던 정씨는 노인들을 돌보는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정씨는 제천동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6년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그의 방황은 그 후 20년간 계속됐다.

폭력조직에 적을 둔 채 반사회적인 생활에 찌들어 있던 그에게 '배움의 갈증'이 다시 찾아온 것은 34살 때였다.

정씨는 동급생들 사이에서 '삼촌'으로 불렸다. 급우들의 아버지와 선후배 관계인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없이 총명한 나이인 동기생들과의 경쟁에서 그는 늘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또 자신과 비슷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후배들 교화에도 앞장서 전국 보호관찰소를 누비며 '명강의'를 펼치기도 했다.

중학교 복학 후 한동안 낮에는 학생으로 밤에는 룸싸롱 사장으로 지내던 정씨는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생업인 가게도 접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공부보다도 나이 어린 동기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더 힘들었다”는 정씨.

폭력에 물들어 있던 그의 거친 손은 이제 갈곳없고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따뜻한 손'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방황하던 시절 종합무술을 익히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마사지 솜씨지만 동네 노인들 사이에서는 활법 전문가 못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씨는 “대학을 마친 후 사회복지시설에 취업해 어려운 처지의 노인들을 돌보고 싶다”면서 “대학에서는 동아리 활동 등 학내 활동도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이병찬기자 [email protected] 
[펌]네이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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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음지에 계셨지만 청산하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네여^^
고부장님은 머하실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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