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과정을 시작했는데, 지도교수님으로부터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힘이 듭니다.
석사과정은 다른 학교에서 받았기때문에, 새로운 교수님께 적응하는데에 시간이 걸릴것이라 예상은 했었는데..
박사과정 시작전에 한학기동안(이번 1학기) 연구실 생활을 미리 했었구요,
그때부터 연구과제와 부수적인 연구들을 힘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도 교수님은 인격적으로 매우 청렴하신 분이고 젊지만 능력있고 학계에 영향력 있는 분이에요.
본인이 완벽주의셔서 그런지 제게도 많은 요구를 하십니다.
현재 진행중인 연구로 논문을 쓰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해주신 첨삭을 보면 제가 완전 바보가 된 것 같습니다.
아니, 정말 바보인지도 모르겠어요..
교수님 당신께서도 제게 가혹하게 대하신다는 것은 인정하실 정도니...그걸 견디는 저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코멘트 하나하나가 저를 나무라는 것 같고...
그리고 요구되는 일의 양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주말없이 학교에만 나간지 세달이 넘었구요, 중간에 잠깐 휴가를 갔었는데
다시 돌아왔을때 일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 정말 혀깨물고 죽고싶더라구요...
연구실에 학생이 많은것도 아니어서 제 일을 덜어줄 사람은 없어요ㅜㅜ
몇시간동안 울다가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듣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싶은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