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치원때였음
유치원도 1년 정도를 대X유치원에서 다니다가 그 후에 세X유치원으로 갔으니까
이 사건은 대X유치원에있을 다섯~여섯살 때였음
난 어렸을때 나름 똑똑했음
무언가 특별해야 한다는 욕심도 가지고있었음
어느날 유치원에서 UFO를 만든다는거였음
난 준비를 단단히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함께 튀고싶었음
재료를 준비해서 머리속에 설계도를 그리고 유치원에 갔음
설계는 대충 이런 모양이었음
빈 컵라면 용기 두개를 붙히고 그위에 은박지를 싸서 몸통형태를 만들고
빨대를 꼽아서 안테나를 만들고 그 겉모양을 알록달록 꾸미는거였음
내가 알고있던 컵라면 용기를 두개를 부착시킬 유일한 접착제는 돼지본드였음...
두 용기를 돼지본드를 사용해서 붙히고 은박지를 덮고 빨대를 꼽아서 고정시켰는데...
다 만들고 뿌듯해하며 다른 친구들 기다리는중에... 심심했는데...
하...씨...왜그랫지...
빨대를 후루룩 빨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생각해도 정신나간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나는 컵라면 UFO 속에있던 돼지본드 가스를 순식간에 흡입해버렸음
그때까지만해도 어?? 이거뭐지?? 이 생각만 나고 심각함을 못느낌
ㅋㅋ그 후유증으로 한 일주일동안 목구멍이 엄청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고,숨쉴때도 헉헉대면서 힘들어함
그리고 술취한마냥 헤롱헤롱 비틀비틀하면서 다녔었음 아직도 기억남
근데ㅋㅋ얻은것도 있음ㅋㅋ 스무살이 넘은 지금도 이런 담배?본드?마약? 이런거에 호기심을 전혀 느끼지않음ㅎㅎㅎㅎ
어떻게보면 교훈을 얻은거 같아서 다행인거같기도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