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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사표라도 쓰고 싶다" 일선 경찰들 분노·실망
게시물ID : sisa_401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2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14 21:44:11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사건 축소·은폐를 지시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14일 발표되자 경찰 조직이 발칵 뒤집혔다.

경찰 지휘부는 이날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 수사에 대한 경찰의 조작 시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수사 초반 수사팀 책임자이던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당시 수서서 수사과장)의 폭로로 수사 축소·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지휘부가 정당한 수사지휘였다며 한결같이 항변해 온 터라 당혹감이 한층 더한 모습이다.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요즘 화두인 전력경보 단계로 치면 최고 단계인 '심각'에 해당하는 상황"이라며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느낌이 안 좋았고 결과는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돌파구가 안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지휘부는 오는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주말 내내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에 골몰할 계획이지만 대응책이 딱히 마땅치 않다며 고민하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관할 지방청 최고 책임자로부터 이 같은 일이 비롯했다는 데 대해 분노와 실망을 금치 못하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황정인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과장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국민에게 부끄럽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조직이 건강하지 않으면 언제든 제2의 김용판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런 일을 계기로 경찰이 해체에 준하는 뼈아픈 자성과 구조적 보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서의 한 과장급 간부도 "이게 사실이라면 서울청이 문 닫을 일"이라며 "국민은 경찰이 언제든 사건 조작과 왜곡이 가능한 조직이라며 앞으로 경찰 수사를 믿지 않을 것이다. 사표를 내고 싶을 만큼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한 경위급 간부는 "수사 중간결과를 한밤중 발표할 때부터 경찰이 뭔가 감추려 한다는 것은 중고생도 알았을 것"이라면서 "윗선 간부 한 명 때문에 조직 전체가 그간 열심히 일하며 쌓은 국민적 신뢰를 다 무너뜨렸다"고 허탈해했다.

검찰은 지난해 경찰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축소·은폐를 지시한 김용판 전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경찰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결과 발표 직후 경찰 고위층에서 수사 축소·은폐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김 전 청장 기소에 대해 "(같은 경찰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는 짧은 소감을 내놨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61418500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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