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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오해는 오해를 만들고....
게시물ID : humorstory_401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군.
추천 : 11
조회수 : 1031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3/10/21 16:30:28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5살 학생입니다.
요즘 중간기간때문에 다들 열공중이시겠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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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셤공부를하러 아침일찍 도서관을 향했는데
엄마한테서 "당장들어와"라고 문자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무슨일있냐고 하니까 다시 "당장들어와" 라고만 답이오더라고요 전화도 받질 않고...
그래서 몸상태가 안좋아서 집에만 있으면 누워만있을거 같아서 나온거라고 저녁에 돌아가겠다고했더니
"공부해서 뭐하니. 적당히 눈떠있는데로 허락된 생명선까지 적당히 살으렴. 넌 공부하곤 거리가 먼 인간이니까 당장들어와"
라고 답변이 왔어요.
 
요즘 갱년기 증상이 너무 심해서 또 감정조절 안되나보다 하고 동생한테 "뭔일있어?" 라고 톡했더니 "님 방 청소하더니 갑자기 저럼" 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또 방지저분해서 저러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제가 아프기 때문에 방청소를 못한거라며 긴 문자를 보냈어요. 그러더니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제 해결됬나보다 하고 맘편하게 공부를 시작했어요.
 
오후 6시가 지나니까 갑자기 동생이 톡으로 "8시 이후로 오는게 좋을듯" 이라고 오더라고요 그러더니 바로 엄마한테서 문자가 " 자지말고 기다려라" 라고..
왔어요
 
이건 방청소때문이 아니라 뭔가 더 심각한거 같은 느낌이 확들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도데체 뭘까...하고....
 
그러자 갑자기 생각난게...
 
몇일전에 술취하고 집에와서 먹을거 뒤지다가 책상서랍에서 비타민으로 착각하고 무의식적으로 까버린 콘돔을 깊은 빡침과 함께 침대밑으로 던져버린게 생각이 났더라고요. 그래서 재빨리 해명하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엄마 아들은 콘돔을 집에 쌓아두기만하지 쓴적은 없다라고...ㅠㅠㅠㅠㅠㅠ어흐어흐하허흐허으헝)
 
 
부랴부랴 왔더니 엄마가 정말 벌레 쳐다보는 표정으로 자기방으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해명하려고 왔더니 이게 뭐냐며 성병검사종이를 보여주더라고요.
 
Aㅏ.....
B형간염은 같은 컵을 써도 걸릴수 있다는 말을 듣고 몇주전에 B형간염 검사받으려고 친구들이랑 다같이 무료종합성병검사 받으러 갔었거든요...
근데 용지에는 B형간염은 써있질 않고 HIV랑 매독만 써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식새끼 키워놨더니 어디서 뭘하고 다니길래 벌써 성병을 걱정하냐며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침대밑에서 콘돔까지 발견했다며 집에 여자데려와서 문란하게 인생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이 두개가 같은날에 겹쳐버려서...
 
 
그래서 해명을 최대한 침착하게 했더니 바로 기분 푸시고 오늘 옷 새로 산거 있는데 이쁘지 않냐며 옷 물어보고 좋게 끝났어요.
 
 
그리고 B형간염은 항체가 있어서 면역이라는 해피엔딩. 아하하하하하핳하핳
 
 
 
오늘의 교훈: 술취했을땐 비타민약 먹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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