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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88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키조무리★
추천 : 5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29 00:36:53
오랜만이야 너에게 이렇게 글을 쓰는게.
오늘 여기에 적은 이유는 좀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를 얻고싶어서 이렇게 써.
이때까지 혼자 적은 얘기는 그저 나 혼자 쓰고 나 혼자 위로
하는 거여서 너무 답답해서..
너가 하늘나라로 간지 벌써 세자리수가 넘어가는 하루구나
처음보단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
너없는 생활이 익숙해지면 안되는데 어느순간 익숙해져가는 내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맛있는거 먹고싶을때 먹고 웃고 싶을때도 웃고있어.
근데 이렇게 너가 파고드는 날이면 난 아직도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너만 그리워해
우리가 지내온 시간이 이렇게 떨어진 시간보다 길어서 그런가봐.
가끔 그런 생각을해.
우리가 처음 만나서 소울메이트가 된 순간까지 그게 그냥 다 허구였으면
좋겠어.
너랑 지낸 시간이 사실이란게 인지될수록 너무 괴로워지거든.
많기도하고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 적은듯한 너의 기억들이
날 이렇게 만들어 자꾸.
얼마전 널 보러갔던 날, 가는 차안에서 너보면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슬픔들 다 쏟아내야지 했는데 막상 널보는 순간 그냥
좋은일들만 쫑알거렸어. 그러고 집오면서 또 답답한 내마음을
내리쳤지.
보고싶어.
나 좀 잘지내라고 아프지말고 지금 이 순간 모든걸 잘 이겨내리라
한번만 말해주라 제발.
내 꿈에 다시 한번만 와줘. 너무 보고싶다 너가
자꾸 널 따라가고 싶은 내마음을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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