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너한테 오늘 정확히 일곱시 오분에 삥 뜯긴 놈. 왜 고민게시판에 글 쓰냐고? 내 익명성은 보장해야지. 안그러니? 너 얼굴 하나 믿고 무진장 비싸게 굴더라? 그래 처음엔 너가 예뻐서 좀 잘해볼 마음 있었어. 아웃백 가서 58,000원 어치 먹이고 배불러죽겠는데 할리스 가서 커피랑 쿠키 12,500원어치 먹여줬어. 너 힐 대략 보기에도 12cm 돼 보이는 거 신고 아프다고 징징 지랄하길래 택시 세 번이나 타서 9,000원 날렸지 아마? 그래 결국 저녁엔 뭐하냐면서 와바 가자는 너. 나 와바라는데가 뭔지도 몰랐다. 어딜 와보라는 거냐고 무리수 개그 던졌다고 너 진짜 정색치더라? 와 개정색이었어. 어찌됐든 와바까지 가서 호가든시키고 나쵸 시켜서 뭐 30,000원 썼어. 근데 나 그거 먹지도 못하고 나오게 만들더라 너 ^^ 네 년 아는 오빠가 갑자기 오더니 막 반가운 척 하더니 갑자기 합석 ^^? 뭐야 이 시츄에이션? 퐝당?! 20분이 지나도 안가더라 너 ? 갑자기 막 시켜대 막 먹어대 네년 입으로도 막 넣어줘 그 새끼가 ^^ 와 ㅋㅋㅋ 사십분 정도 지난 그제서야 느꼈지. 아 내가 지금 삥 뜯기고 있구나. 이 호로년이 날 엿맥이는구나. 나 그래도 배운 놈이야. 그래서 정중하게 말했지. "우선 전 일어나겠습니다. 그리고 돈은 나중에 청구하도록 하지요. ^^(매너웃음) " 넌 갑자기 정색하더니 날 잡아먹 듯 째려보더라. 아주 무서웟음 ㄷㄷㄷ 그 형아 역시 날 잡아 먹을 듯 째려 봄... ㅎㄷㄷㄷ
나 주선해준 그 선배랑 내일 맞짱 뜰 거거든? 나와라 너도. 그리고 문자보내지마 네년한테 보낼 답장문자비 아까워. 자꾸 보내면 네 폰 번호랑 네년 면상이랑 주도면밀히 상세히 적어서 인증한다.
아참, 너 그거 직업이라며? 밥 먹을 돈 없어서 이런식으로 얻어먹고 다니는 거 ^^ 내 친구가 그러더라. 혹시 너이름 대면서 걔 아니냐고 ㅋㅋ 나보고 당했대. 당한거래. 그 선배랑 한통속이래. ㅋㅋㅋ 우와우 우왕굳 ㅋㅋ 넌 이제 딱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