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과학앨범 전권이 있었는데,
꼬꼬마시절 책장사한다고 잔뜩 늘어놓고 놀때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했음.
이 시리즈에 이런 확대 사진들 엄청 많아서
모서리 잡고 옮기고,
사진 만지면 막 소스라치게 놀라고 그랬는데.
이게 읽어야지 하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힘든게
사진크기들이 크다보니
나도 모르게 뒷페이지 사진을 손으로 잡으면서 넘김.
앞페이지는 글이라 뒷장 넘기고 보면
내가 뒷페이지에 인쇄된 사진을 잡고 있음.
근데, 이게 곤충, 벌레, 막 이런 사진이면...
엉엉엉
사진이다 사진이다 막 주문외우면서
한번 만지고 소름돋아서 책 던지고.
그래도 넌 책이고 난 사람이야 하면서 다시 도전하고,
책던지고...
다커서 책버릴때까지, 만질때마다 책던짐.
식물중에 못만지는 책도 있었음. 뱀밥과 쇠뜨기.
아직까지 이름도 안잊었음.
별자리를 보아요였나, 그건 엄청 좋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