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집회 끝나고 바로 집에 와서 올릴 생각이었는데, 아는 형이랑 술 마시며 한탄하다가 이제야 올리네요...
이전에도 몇 번 집회에 갔었고, 한 번은 다른 분 후기 사진에 제가 찍혀 올라온 적도 있던 터라
이번에도 혹여 그런 영광이 있진 않을까 하여 맨 앞자리에 앉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 계산 미스로 FAIL......
결국 뒷편에 앉고 말았습니다.
포스트잇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마저도 못하고....ㅠㅠ
결국 바로 노래로......흐규흐규......
그래도 이번 1 부 노래는 그간의 개사곡들 모아모아 부른 건 짱짱짱~
3 번 인솔자 형~ 멋지신데다가 목소리도 좋으셔서 설렘~♡
목소리를 좀 작게 하신 건 모든 사람들이 뿅 갈까봐 그러신 거죠~??
그리고 신나는 노래 나올 때마다 열정적으로 춤추시던 6 번 인솔자 누나~
춤도 되게 귀엽게 추시고 노래도 잘 하시고...
사.... 사... 사라예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에 반면 전 성대마저 오징오징해서
PO엇박WER에 폭풍 음이탈 콜라보레이션.... 이렇게 또 제 한계만 알아갑니다....ㅠㅠ
그래도 정말 신나는 1 부였어요!!
곧 2 부가 시작되고, 그래도 마지막 집회인데 뭐라도 남겨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팔을!!
힘차게!!!!!!!
살짝... 들어서 포스트잇을 받았습니다....
나란 오징어, shy squid....
하지만 중간에 자리 이동한다고 오래 걸린 건 비밀.
쓰고 싶은 말을 쓰고 인솔자..... 에..... 그......
요리게에서 음식에 관한 비밀을 연재하고 계시는 분(닉 언급 피했다~ 히힛~)께 드리는데
실수로 그만 볼펜을 떨어뜨렸어요....
죄송합니다!
감히 인솔자님께서 주신 볼펜을 떨어뜨리다니!
제가 괜히 포스트잇 쓴다고 해서!
집회 주변에 얼씬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태어나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렇게 당황스런 시간 동안 멋진 래퍼님의 뼈있는 랩!!
전 노래 잘 하시는 분이 너무 멋진 거 있죠~
랩 해주신 형.... 혹시... 개인 교습... 하세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희열의 크레파스 시간이 왔어요!!
과연 다른 분들은 어떤 내용을 담으셨을까?!
내 포스트잇은 몇 번째에 나올까?!
하며 두근두근 이두박근 내 심장은 콩닥콩닥 콩진호 콩콩 하며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오더라고요~(곧바로 대참사가 일어남)
제 포스트잇을 인솔자님께서 읽어주시는데
하.... 제가 그 말을 왜 썼을까요.....
'심훈의 그 날이 오면이라는 시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다 같이 읽어 보는 건 어
떤가요?'
하.... 진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쓴 거였는데......
이걸 읽으신 인솔자님께서
"와~ 시를 낭송하시겠다는 분이 계세요! 어디 계신가요? 앞으로 나와주세요~!"
하시는데 안 나갈 수도 없고.....
결국 쭈뼛쭈뼛 앞으로 나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심훈의 '그 날이 오면'을 낭송한 오징어입니다.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BGM도 넣어주시고
하지만 전 머리 나쁜 이공계 오징어....
외우지도 못하는 시 폰 보고 겨우겨우 낭송하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라는 말 믿지 않음.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악이 활개칠 거임. 뿌잉뿌잉"이라며 횡설수설하고......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후에도 두 분이나 더 기습 자유발언 하시고~
정말 두 시간 꽉꽉 채워서 괜히 저도 기분 좋더라고요~
오늘 부른 G.O.D의 촛불 하나는 더욱 더 감동....... 흐규흐규...ㅠㅠ
마지막에 인솔자님들 한 마디 씩 하실 때도 뭔가 뭉클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아직 사건 다 끝난 것도 아닌데......
그래도 고생하셨으니 다시 한 번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
어... 음.... 마무리는 어떻게 하죠....??;;;;
NIMC 여러분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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