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상자를 열어보니.....
비닐조차 안뜯은 완전 새거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이거 그냥 중고로 파셨어도 시래기 두 장일 거 같은데 ㄷㄷ
서랍 속에서 잠자던 dvd레코더를 꺼내서 부담없이 돌려보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었습니다만
뭐 되팔 생각도 없고 어차피 이제 이 디비디는 제 꺼니 직접 뜯어서 인증도 해보고자 해서 큰 맘 먹고 찢었습니다.
예전에 대학 다니던 시절에 학교 도서관에서 본 케이스는 세션 하나하나 플라스틱 케이스 처리되어 있었는데 그 셋트와는 다르더군요.
각 장마다 2~4화 정도, 그 중 한 화는 성우들 코멘터리를 같이 입힌 버전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고,
세션 1에는 스태프들 인터뷰와 TV 상영 당시의 광고도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어 더빙(!)을 선택해서 존댓말하는 스파이크와 걸걸한 장포스김기현옹의 목소리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구요.
마지막 장만 저렇게 두 장이 박스 안에 들어있던데.. 따로 포장된 dvd에 한국어 더빙이 없는 것 빼고는 그냥 똑같은 거더군요.
같이 넣어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떨이인가;
박스 콜렉션에 빠질 수 없는 게 이런 뒷이야기 수록집이죠.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각본의 사토 다이, 그리고 음악의 칸노 요코 세 사람이 각 세션들에 얽힌 썰을 풀어놓았습니다.
대딩 때 본 플라스틱 케이스에는 케이스 하나하나마다 다른 내용의, 스태프 + 성우진들의
스태프 캐리커쳐와 소감이 쓰여진 흑백 인쇄물이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정확하진 않군요.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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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펼치니 간지 그 자체군요.
귀한 물건 전해주신 더러벙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