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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10대로 보낸 우리는 황금세대 였던거 같습니다.
게시물ID : muhan_40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액슬
추천 : 6
조회수 : 113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28 09:20:45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사회적,문화적으로 황금기 였던 시기

항상 거리엔 테이프 가게에서 들리는 유행가들이 흘러나왔고 
노래 좀 좋다 싶으면 100만장 200만장은 그냥 팔렸던 시기

매주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가요톱10을 생방으로 지켜보며 진짜 내가 응원하던 가수가 1등하길 바랬던 맘졸였던 시간들

좋아하는 가수가 1등이라도 하면 그날은 어머니가 기분이 좋아서 양념통닭을 사주시고 초코파이도 사주셨던 
슬쩍 만화책도 사주면 안되? 하고 서점으로 달려가 소년 챔프를 집어서 밤새도록 읽고 또 읽었던 
5주연속 1위를 하면 무조건 그 다음주부터는 다른곡으로 활동해야하는 특정가수 독점금지에 대한 조항도 좋았습니다. 나중엔 실력향상을 이유로 립싱크 몰아내기 일환으로 립싱크 마크가 방송에 도입되었죠

태지보이스가 도입한 미국의 힙합문화는 거리를 상표붙은 모자와 알록달록 패션들로 가득채웠고
노래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때 동네 노래방에서는 서로 한곡만 더 부르자고 가위바위보 소리가 가득했었죠    
노래좀 더 부르자고 아껴뒀던 구슬이나 딱지 팽이를 뇌물로 줬던 기억도 있군요 ㅎㅎ

여름이면 쿨과 up ,클론,우리의 DOC형님들이 몸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던 노래들을 항상 들고 나왔고  
가을부터 명품 발라더들의 노래가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었던 ,
지금은 가요무대에서나 보는 트롯마저도 가요톱텐 1등을 어렵지 않게 했었던  그때 


건모형의 잘못된 만남이 나온 그날은 음반가게가 미어터질 지경이었고 어머니가 어렵게 구해온 테이프를 마이마이가 없었던 관계로  전축카세트 오디오에 틀고,한곡이 끝나면 다시 되돌려서 잘못된 만남만 가사집을 보며 입이 부르트도록 따라 불렀던 그때(이때 부터 시작됐던 랩. 랩 연습을 제대로 해서 인지 노래방가서 노래부를때는 친구들이 랩파트는 꼭 저에게 맡깁니다...후후) 

96년에 창정이형이 그때또다시 ,결혼해줘 두곡모두 골든컵 타고 가요대상 탈떄는 제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었지요..

96년을 시작으로 hot로 대표되는 본격적인 기획형 아이돌들의 춘추 전국시대가 시작되었었죠



체육계도 황금기 였다고 생각되네요 
홍명보,황선홍이 굳건히 지키는 아시아 최강의 축구 대표팀과 새로 떠오르던 꽃미남 스트라이커 3인방 
안정환,이동국,고종수가 연일 터트리는 골로 k리는 매번 화제였고  

겨울이 되면 귤까먹으면서 보았던 신진식,김세진의 꽃미남 어태커들이 주름잡던 배구대잔치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가 불러온 농구열풍.
만화속에서 튀어 나온듯한 문경은,이상민,우지원,전희철,현주엽등등이 활약했던 
라이벌 오브 라이벌전인 연고전과 기아 허동택 트리오가 활약했던  전설의 농구대잔치 

주중 10시 타임과 주말 8시 드라마는 항상 온 가족이 티비앞에 앉아 다들 초롱초롱한 눈길로 드라마를 보았고 
최수종,배용준,이승연이 나온 첫사랑방영시간은 그냥 귀가를 부르는 드라마 였지요 



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자니 끝이 없을거 같네요ㅎㅎ 

즐거웠고 행복했던  아련한 다시 가고픈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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