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50일, 416특별법 시행령 파행에 항의하는 광화문-청운동 농성 2일차를 맞이하는 오늘은 단원고 2학년 4반 강승묵 학생 생일입니다.
강승묵 학생입니다.
승묵이는 수퍼마켓집 남매 중 아들래미입니다. 오유 여러분도 기억하실 겁니다. 참사가 일어나고 승묵이 부모님이 승묵이 찾으러 진도에 갔다가 열흘만에 돌아오셨는데 그 사이에 수퍼마켓 철제 셔터 위에 승묵이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쪽지들이 가득 붙어 있었습니다.
승묵이는 음악을 좋아했다고 해요. 피아노와 클래식 기타는 학원에서 배웠고 전자기타, 바이올린, 하모니카까지 독학으로 익혀서 못 다루는 악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작곡가가 되고 싶어서 예술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하기로 결정하고 수학여행을 다녀와서는 5월에 안산 거리축제에 참가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승묵이 아버님은 승묵이 생일날에 청운동에서 노숙농성하고 계십니다.
광화문TV에 승묵이 생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416가족대책위는 현재 모두 광화문과 청운동에서 농성하시는 중이라서 당분간 특별법 시행령 관련 포스팅 외에는 올라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 응원의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안산 합동분향소 #1111 천국사서함 (24시간, 무료)과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에 문자 보내 승묵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
광화문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