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0년도부터 90년도까지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글도 읽기 편하게 풀어져있고, 주제에 가장 충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시대가 한국 문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죠. 감히 말할 수 없는 대단한 실력의 작가들과 문학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국민들. 그 당시에는 시집 하나가 100만부나 팔렸다고 하더군요.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이 당시 산업화로 인한 인권유린을 쉽게 풀어낸 책과 70년대 동진강을 배경으로 한 『도요새에 관한 명상』 산업화의 그늘을 풀어낸 이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문학 시장을 보면, 일단 그 당시에 비해서 시장의 규모가 굉장히 축소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스마트폰, 게임... . 물론 이것들이 잘못됬다는 것은 아닌데 좀 안타깝죠. 어렸을 때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60년대의 생활을 보게 해주었던 『검정고무신』 생각해보니, 문학과 같이 지금은 소외받았던 것들이 그때 처럼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