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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은 일하며 웃을 수 있는 일
게시물ID : soju_4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로
추천 : 1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9/09 00:59:54
이번에도 매장 정리중에 시식 여사님이 화장실을 가셨는지 안보이셔서 고기 뒤집고있었는데

아이 한명이 다가와서 

"안녕하세요~" 

이러길래 혼자 당황해서

"으..응 안녕~" 

이라고 웃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그거 하나 주세요 ~"

라고해서 이쑤시게에 꽂아서 뜨거울까봐 불어서 주면서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요~"

라고했습니다

그러니 먹으면서 

"한개 더주세요~" 

이러길래 다시 불어서 줬습니다

그러니까 그 아이가 그 고기를 다시 후~~후~~ 불더니 

"아저씨도 이거 먹어요~" 

라고하며 주니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

제가 먹고있으니 

"고맙습니다" 

라면서 꾸벅 인사하고 옆쪽 수산코너에 가더군요

어머니께서 거기 계시더라구요 

이상하게 눈에 눈물이 살짝 고였어요 

내 속의 악함이 빠져나가는건가 ㅋㅋ

가정교육을 잘받은거같기도 하고.. 아이가 너무 순수한거같아요

요즘에 이런일때문에 힘을 내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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