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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의지를 충실히 잇는 바그네
게시물ID : sisa_260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bomstory
추천 : 1
조회수 : 1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9 19:50:57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유심히 듣다보면 묘한 구석을 떨쳐낼 수가 없다. 바로 새누리당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상하게도 몇 몇 지인들은 한나라당과 이명박에게는 큰 반감을 표하면서도 새누리당과 박근혜로 화제가 전환되면 전혀 다른 당, 다른 인물을 말하는 듯이 행동한다. 우리나라의 정치 실정을 잘 모르는 제 3자가 들으면 마치 그 두 당과 인물이 전혀 다른 것으로 보일 정도로 말이다.

 

2012년 2월 한나라당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당명을 바꾸었다. 말로는 이명박 정권의 관행을 종결하고 어쩌고 하는 등 번지르르한 말로서 국민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이름도 한 ‘나라’에서 새 ‘세상(누리)’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당색도 퍼런색에서 뻘건색으로 바꾸고 로고도 변경했다. 여러모로 마케팅팀에서 수고한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수고스럽게 당을 변혁하려고 하였다면 그 외관뿐 만아니라 실질적으로도 이명박 정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하지만 정작 그 악행들은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결코 예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한나라당과 이명박의 유전자를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고대로 물려받았다. 몇 가지 증거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한다.

 

1. 불법 사찰 파문에 대해 청와대에서 ‘노무현 정권도 했다.’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니까 새누리당 박근혜는 “정권을 막론하고 불법 사찰이 벌어졌다. 나도 사찰 당했다.”며 똑같이 물타기 논법을 따라했다. 진실로 한나라당과의 결별이라면 한나라당이 행한 불법 사찰에 대해 냉정하고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어야 마땅하다.

 

2. 2007년 6월 1일 제주도를 방문한 박근혜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갈등이 있는 만큼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마치 청와대와 다른 입장을 취하는 듯 말이다. 하지만 박근혜는 대통령 후보가 되자 갑자기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과 같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찬성하고 있다. 이명박과 하등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2007년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3.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다르지 않다는 명백한 증거는 결국 한나라당 인사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새누리당을 당명을 바꾸면서 비대위원장에 오르자마자 박근혜는 김종인과 이상돈을 영입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영입한 인사들이 지금 처한 상태는 어떠한가? 보기 좋게 왕따당하고 있다. 토사구팽이 따로 없다. 반면 이제 슬슬 국민들이 속을 만하니까 박근혜한테 대통령될 자격이 없다고 망언(?)까지 한 김무성같은 인물을 당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말 지조도 없고 뭣도 없는 기회주의자들의 소굴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싶다.

 

당연히 앞서 제시한 것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이명박과 박근혜를 겹쳐 보이게 하고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화를 예로 들면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보는 원피스의 'D의 의지'가 문득 떠오르는 것은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 박근혜는 이카이누나 도플라밍고 정도가 될 것이고 문재인은 대선의 결과에 따라 루피 혹은 흰수염이 될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현 상황은 쇄신은 개뿔 오히려 한나라당 시절보다 못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그 시절에는친이계, 친박계가 팽팽하기라도 했지 지금 새누리당은 이미 박근혜 여왕님을 모시는 왕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주주의는커녕 오래 전 모델인 왕정을 답습하고 있는 꼴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당명, 색깔(도대체 왜 자기들이 그렇게 이용해먹는 빨갱이 색으로 바꿨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아마 허허실실의 한 수가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로고만 바꾼 정도로 국민들이 속고 있다는 것이다. 이명박은 이미 과거의 인물이고 박근혜는 새롭게 전면에 떴으며 당 위기 시절 당을 쇄신하고 능력을 증명한 신성 아닌 신성으로 등극한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인물이나 정책이나 마음가짐이나 달라진 게 하등 없는데 말이다.

 

박근혜 지지율이 40%를 가뿐히 넘고 있다. 이명박을 욕하는 국민들이 박근혜를 지지하는 코미디를 도대체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나 모르겠다. 조삼모사가 따로 없다. 원숭이보고 멍청하다고 비난하기 전에 자신이 그 원숭이 꼴이 아닌가 살펴보는 것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이제는 당당히 말하자.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고 이명박이 박근혜라고!

 

이명박이 대한민국을 국밥 말아먹듯 시원하게 말아먹었듯이 박근혜도 대한민국을 비빔밥 비비듯 화끈하게 비벼 드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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