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서 블라드 3세
서번트 랜서. 블라드 3세다. 벗이여, 모든 부덕, 모든 불의를 바로잡는 싸움을 시작하지.
나의 창은 피로 물들고, 나의 아내는 죽었다. 하지만...여기서 새로운 인연을 얻었지. 벗이여, 그대를 섬기겠다.
한 번 따르겠다고 선언한 이상, 나의 마음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대부분 실수가 있다 해도, 그걸 바로잡고, 함께 멸망시키면 된다.
좋아하는 것, 이라고? 크크...오랫만에 떠오르는군. 예배는 빼먹지 않지만...아내의 행복이야말로, 내 삶의 보람이었을지도 모른다...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도 없지! 욕망에 빠져 존엄을 비웃는, 기만조차 무자각해진 부끄러운줄 모르는 것들이 나의 사냥감이다!
성배는 유일무이한 것. 아무리 기적을 품었다 해도, 위작에 가치는 없다. 벗이여, 그대가 진심이라면, 나에게 바치는 어리석은 짓을 범하지 말거라?
적이 쉬고 있을 때야말로 최대의 기회. 가자, 벗이여. 뭐, 행군하면서 자면 된다.
나와 얘기해서 뭘 어쩔 거냐. 우리 인연은 전장에서야말로 빛나는 것. 온화한 회화 따위 나의 창에겐 과분한 것이다.
뭣이? 이전과 모습이 다르다고? 그럼, 확실히 다른 영령인 거겠지. 그대가 알고 있는 사내는, 군주로서 나라를 지킨 사내.
그리고 나는...무인으로서 적을 살육한 자이다.
내가 흡혈귀라고? 훗핫핫핫핫... 그거 유쾌하군, 유쾌한 일이로다. 벗이여! 하지만 틀린 건 아니라고?
속죄로 피를 요구한 이상...나의 몸은 틀림없이 사람이 아닌 무언가겠지.
나는 사람의 사랑을 잃은 사내다. 가시공이란 사람을 탄핵한 짐승의 이름이다.
하지만... 한 번 여기에 없는 저편에서, 아름다운 자를 본 느낌이 든다. 그건...깊은...바다 밑바닥의 기억인 것인지...
올바름을 갈망해, 심판을 갈망하며 피를 갈망했다. 나의 인생은 이 밤과 같은 것. 모든 죄악을 들이마셔, 새벽녘과 함께 사라지지 않으면 안된다.
벗이여, 그대의 싸움에 죄는 없다. 그것들은 전부, 내가 지옥으로 가지고 가마.
나의 측면, 나의 진실마저도 계약하고있는가. 훗... 분명 저건 조용히 미쳐있군. 나 자신이면서도 융통성 없는 남자여....... 폐를 끼치는구나, 벗이여.
저 여자는 마음에 들지않는군...... 카밀라라고 했는가. 살아가기 위해선 피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중심엔 불로에의 갈망뿐.
내 아내 앞에 선다면 치욕으로 재가 되겠지.
엘리자베트 바토리.... 왠지, 녀석을 보면 내 창이 분노로 떨린다. 하지만 동시에 "용서해라."고 울리는 여자의 목소리도 들리는군.
이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였던거지.
불찰...! 벗이여! 그대의 생일이지 않은가! 이런 날에, 기념주화마저 만들 수 없다니...! 내 일생의 불찰...!
국경의 새들이 시끄럽군... 새로운 불신자들의 전조다. 싸울 준비를 해라, 벗이여.
좋은 공물이다... 감사하지.
"승리를 거듭할 수록 갑옷은 무게를 더해가는 법이다. 영광과 죄업에 의해서 말이야...
한 번 시작한 싸움이다. 그리 쉽사리 끝나는 것일 리 없지.
이 모습이야말로 나의 아버지의 유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한 몸을 바친, 드라쿨의 기대이니라.
얼어붙은 듯 한 밤이로군, 마스터. 이렇게 추워서야 침략자 놈들도 움직일리 없겠지. 지금은 잠시... 침묵에 잠겨있도록 하지.
침략의 대가는 비싸다고?
나의 창은 잔인하다고!
나의 창이 네놈의 묘비. 잠시 까마귀와 즐기다 가거라!
신의 사랑을 모르는 자에게, 나의 혼은 상처받지 않는다!
훗핫핫핫핫핫하!
카지쿨 베이
지옥의 구현이야말로, 부덕의 보은에 어울린다! 『관자성새』!
밍나 잇쇼니 페그오 시요오
일해라 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