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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박2일은... 욕좀 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01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부장
추천 : 139
조회수 : 25005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31 06:08: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31 04:42:09
..

아.. 1박 2일 이번주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 아닙니다.

개념없이 행동했다는것 아닙니다.

..

단지 촬영하시는 분들이 모두.. 도시 분들이라 그런지. 한가지를 생각못하고 찍은것 같습니다.

이번주 동강 가정마을 촬영 장면중에..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길쪽에 나 있는 과일을 따 먹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첫번째는 단감... 두번째는 돌배..

물론 제가 볼때에도 첫번째 단감이나 두번째 돌배 모두.. 상품성이 그리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단감은 몰라도.. 두번째 돌배나무는 엄연히 주인이 있는 나무였습니다 

(나무 주변에 정원 작업을 해 놓았고 나무 뒤편에 선명하게 장독대가 보이더군요)





저도 도시에 살고 있지만.. 시골 출신인 만큼.. 길가에 있는 나무에 대해 도시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이 한가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산속 깊은 곳에 있는 나무를 제외하고,.. 대부분 길 가에 있는 과일 나무들은 모두 주인이 있는 나무입니다

열심히 키워서 농사지어서 팔기위해서 거름도 주고 가지치기도 하고 해서 키운 나무입니다.

수십 그루의 나무가 있는 대단위 농장도 있지만.. 한두그루 있는 나무들을 보시면 다들.. 그냥 임자없는

나무니까.. 따 가면 되겠지 생각들 많이 하는데... 최소한 제사 지내기 위해서 농민들이 고생고생해서 키운

과일들 입니다.


 도시분들 시골길. 차를 타고 가다가.. 과일 열린것 보면.. 재빨리 차 세워서 따 가고는 하는데.. 엄연히

보면 그것도 도둑질 입니다.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열심히 키운 나무가.. 나중에 보면 열려있는 과일

이 제대로 없는 경우...얼마나 당황스러울지...



 도시분들 보통 그렇께 따고있을때.. 따지 말라고 하면.. 한두개만 가져가겠다.. 뭐 그리 인심이 야박하냐

.... 그런 말씀들 많이 하십니다. 티끌모아 태산.. 모르시나요? 그렇게 한 두개 따다 보면.. 나중에 남는

과일 하나도 없습니다. 과일나무에 과일이 열리는 것.. 가만히 놔둔다고 열리는것 아닙니다. 때 될때마다

거름에 농약에. 가지치기도 해주고.. 나중에 열매 맺으면.. 열매 솎아주는 작업도 해야.. 튼튼하고 건실한

열매가 열립니다.





 물론 1박 2일에서 나온 나무의 과일이.. 그렇게 고생해서 키운과일 맞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돌배나무는 확실히 가지치기도 하고.. 관리좀 한 나무 같더군요) 문제는 그걸 본 도시분들이 너도나

도 따라 한다는 겁니다. 지금 가을이라 한창 열매가 열릴 철인데.. 지나가면서 길 가에 있는 나무열매 보고

는 ........주인없다고 과일.. 잔뜩.. 딸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1박 2일의 파급효과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번 방송 나가면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리죠)

이런점을 생각 못하고 방송을 한 1박2일.... 최소한 길에 있는 것은 따지마세요.. 주인있는 겁니다 도둑질

이에요 .. 하지마세요.. 이런 말.. 정도는 해줘야 할텐데.. 아무 꺼리낌없이 따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

더군요...




 전국의 과일 농사좀 짓는 분들... 아마 공감하셨을 꺼라..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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