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젊은 청년 셋이서 산 길을 걷다가 트럭을 얻어타게 됨
트럭에는 운전하는 30대 아저씨와 그의 어머니로 보이는 할머니가 앉아계셨고
청년들은 짐 칸에 앉았음. 짐 칸에는 으스스하게도 나무로 짜여진 관이 있었는데...
청년들은 아무 생각 없이 관 위에 앉아 있었고... 갑자기 관 뚜껑이 벌컥 벌컥 열리려고 하는거임!!!
청년들은 기겁하며 일어나려는 시체가 나오지 못하도록 관뚜껑을 온 힘을 다해서 누름...
아 똥꼬가 짜릿 짜릿한 기분...
그리고 결국 열리는 관뚜껑에는 할아버지가!!!
일의 전말은 이럼.
사실 빈 관을 실어 나르던 화물차 주인이 산길을 걷던 노부부를 차에 태워주게 된거임.
빈자리가 하나밖에 없는 관계로 할머니는 자리에 앉히고 할아버지는 짐칸을 타고 갔는데
너무 추웠던 나머지 관 속에 들어가 있었던 거임. 할아버지는 관 속에서 깜빡 잠이 들고
그 사이에 청년이 차에 타게 된거임 ㅎㅎ 잠을 자던 할아버지는 답답해서
나가려고 하는데 관뚜껑이 안열리니까 놀래서 막 열려고 온 힘을 다해 낑낑대고
청년들은 시체가 일어나려는지 알고 막 낑낑대면서 누르고 ㅋㅋㅋ
그 당시 이야기 속으로는 무서운 이야기, 웃기는 이야기 많이해주고 토요 미스테리 극장은
무서운것만 주로 방영해줬는데 웃긴 에피소드가 나와서 선명히 기억남ㅋㅋㅋ
아 그리고 이거말고 그것도 있다. 이거는 무섭고 슬픈건데...
주점을 운영하는 두 모녀가 있었음. 딸은 혼기가 찬 상태고 사랑하는 남자도 있었는데
그 남자는 곧 군대를 다녀와야함. 어머니도 그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 사위삼고 있었음...
남자는 군대에 가게되고 시간이 흘러 휴가를 나왔음... 당연히 미래의 와이프 될 사람 보고 싶어서
주점에 가게 되었음. 어머니는 반갑게 맞이하며 딸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면 시원하게 막걸리 말아주기 시작.
마셔도 마셔도 딸은 오지 않고 결국 인사불성이 된 남자는 주점에 딸린 방안에 들어가 한 잠 자는데...
눈 뜨고 일어나보니 밧줄에 꽁꽁 묶여있는거임. 그리고 뒤를 보니 글쎄 사랑하던 그 여자가
썩어가는 시체가 되서(웨딩드레스 입었나? 안 입었나 기억이 안나네...) 함께 묶여 있는거임.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도 아무도 오지 않고 남자는 몇날 며칠을 썩어가는 시체와 함께 묶여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비몽사몽간에 꿈을 꾸게 되는데 그 여자가 생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꿈이었음. 남자는 놀라서 눈을 번쩍 뜨고 그 순간 시체와 함께 썩어버린 밧줄이 끊어져버림.
남자는 갇혀있던 방안에 문을 열고 탈출하는데... 그 때 또 한번 깜짝 놀람.
주점안에는 칼로 목숨을 끊은 노모의 썩어가는 시체가 앉아있었던거임
마무리가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애잔하게 끝났던거 같음...
으앙 슬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