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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01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실좆
추천 : 86
조회수 : 1279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31 18:19: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31 17:26:38
주말에 갑자기 부모님이 일있다고 집으로내려오래서 부산다녀왔습니다.
늦둥이동생 수시합격했다고 부르셨더군요...
맛난거먹고올라왔습니당.
사건접수는 오늘하고왔구요.
진단서는 사주진단 나왔습니다. 상해진단서에다가 보허비급여뭐시기라 물리치료도 좀비싸네요.
초음파검사하고, 진단서끊고 물리치료받고하니까 사십만원돈 깨졌습니다..ㅜㅜ
어제밤에 집에 오니까 문에다가 명함하나 끼워놨더라구요.
뒷면에 연락주세요 적혀있고 사과도없고.
꼴에 별세개짜리 건설회사 부장이더라고요.
전화하니까 반말로 미안하다 밥한끼사주께 이야기좀하자는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대충 전화내용
"뭐가 미안함?"
"얼라가 피떡이 되서 들어오니 너무흥분함. 니도 얼라나으면 이해할거임"
"부모입장에서는 이해감 근데 그건 변명임, 법이 왜있음?"
"ㅇㅇ. 미안함 너무흥분했었음 원래 공부도 잘하고 성실하고 ............한넘이여서 거짓말일줄은 꿈에도 몰랐음"
"도데체 얼라한테 관심이 있기는 있음? 아들 담배푸고다니는거 앎?"
"이번에 알음......"
"아들 친구이름 세명만 말해보셈"
"......"
"아들 취미가 머임?"
"......"
"아는게뭐임?"
"......미안함"
"그걸 왜 나한테 사과를함 ? 댔고. 반성하는태도는 하나도 안보이고, 사과는 커녕 자기합리화만 하고있음 님이랑 할말더없음 경찰서정모 ㄱㄱ"
"아 잠시....... "
"경찰서에서 바염 ㅂㅂ"
그뒤로 전화는 씹음.
이렇게 되고 오늘 접수하고 왔어요.
전에 그경찰분이
"합의할거임?"
"ㅇㅇ"
"나중에 부르면 조사받으로 한두번만 오면댐 나중에 연락함 ㅂㅂ"
"수고~"
이렇게 됐네요...
애초에 내새끼도아니고 남의자식 개과천선 시켜줄 생각도없고.
그럴만큼 오지랖이 넓으것도 아니요,정의감이 끓어넘치는 인간도 못되고.
가해자쪽도 돈널널한 집안이니 좀 뜯는다고 양심의 가책따윈 있을 턱이 없으니 적당히 끌다가 받을만큼받고 끝낼려고요.
근데 문제는... 머 올겨울은 따시게 지낼수있겠지마는... 당장 일용할 양식이 없뜸.
반찬도 김치에 멸치볶음밖에 없고....ㅜ
쌀도 하루이틀치 밖에 없고....ㅜㅜ
적금을 깰수도없고. ㅜㅜ ㅜㅜ
무엇보다도 여자친구도 없고...ㅜㅜ ㅜㅜ ㅜㅜ ㅜㅜ ㅜㅜ ㅜㅜ ㅜㅜ ㅜㅜ 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무래도 열흘정도는 라면으로 떄워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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