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빠구리 글을 보고 문득 생각이나서 쓰네요
고향은 전라도 광주이고 아버지가 해군이셔서 경상도 진해쪽에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고등학교때 기억을 풀어보려 하네요.
전학을 가서 있는둥 없는둥 살다가 옆 짝꿍이 한마디 말을 걸더군요
대화모드 1.짝궁 2.저)
1. 야 전에 학교에서 뭐하고 놀았냐?
2. 그냥 학교 있다 할거 없음 빠구리 치고 나갔지
1. ...... 뭐? 빠구리 진짜?
2. (놀람) 응 담탱이 눈치보다가 살짝 빠구리 땡기고 놀다가 걸리믄 좀 혼나고 뭐
1. 지x하네 쌔게 보이고 싶냐? 뻥치믄 죽는다
2. 빠구리 친게 뭐가 대수라고 내가 뻥을 치냐
1. 와.. 이넘봐라 얼마나 했냐?
2. 샘들 눈치보다 자주 땡겼지 근데 혼자 빠구리 땡길땐 잘 안걸리는데 애들하고 같이 할때는 자주는 못하고
1. 진짜? 진짜?
2. 응 자랑도 아닌데 뻥 칠일이 뭐있냐
1. 쩌는데 진짜 나도 같이 하자
2. 전학온지 얼마나 됐다고 빠구리 땡기고 다니냐. 좀 적응되고 친해지면 하자
1. 진짜지? 진짜지?
2. 알았어 약속할께
이런식으로 비슷한 대화가 이어졌던거 같습니다.
이후 몇일 반 애들한테 소근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상한 놈이 된 전 소위 노는 애들한테 화장실로 불려가서 아무 이유없이 질문공세에 시달렸고
점차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고는 해명을 했습니다.
10년이 훌쩍 지난 (32살이라느.........ㅜ.ㅜ) 기억이지만 베오베 보다 문득 생각이나서 주절주절 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