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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유품 청와대에서 사라지다
게시물ID : humorbest_401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레
추천 : 159
조회수 : 1161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31 21:44: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31 21:18:18
안중근 의사.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50여점의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뿐이다. 현재 국내에는 그의 유해는 물론, 그가 남긴 어떤 유품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TV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행방을 추적했다. 무엇보다 청와대에 있다고 알려진 '치악의악식자부족여의(궂은 옷과 밥을 부끄러워하는 자와 의논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담긴 보물 569-4 유묵의 존재 여부가 확실치 않았다. 안중근 청년 아카데미 정광일 대표는 "직접 찾아봐달라고 문화재청에 직접 전화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찾기 어렵다. 청와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는데 찾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담당자는 "기록상으로는 1972년에 어떤 분이 청와대로 기증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실제 그곳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정기조사를 아직 하지 않아 확인을 못했다"고 답변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안중근 유묵 전문가 김호일 중앙대 명예교수도 다른 유묵들은 모두 살펴봤지만 청와대가 소유하고 있다는 안 의사의 유묵은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회를 개최했던 예술의 전당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결국 방법은 청와대에 직접 물어보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청와대는 충격적인 답변을 전했다. 바로 현재 청와대에서 보관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없다는 것.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시 인수인계 관리대장을 확인했지만 유묵을 넘겨 받았다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와대 소유의 안 의사 유묵이 박근혜 전 대표의 소장이었다는 기록을 근거로 그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근혜 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현재 남아있는 안 의사 유묵의 반 정도는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유묵들을 작성했을 당시 감옥의 간수나 또 여러 관계자들이 모두 일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은 현재 일본에서 안 의사의 유묵을 보관하고 있는 일본인들은 그 유묵을 매우 조심스레, 그리고 특별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중근 의사에게 큰 빚을 진 우리는 현재 그의 유해는 물론, 유품조차 제대로 환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고 권력기관인 청와대에 그의 유묵이 남아있다는 사실조차 수 십년간 몰랐다는 것 자체도 부끄러운 일이다. 범 정부적인 특단의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32&newsid=20111031001604796&p=tv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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