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처음 만난 두 사람
운명을 직감한 남자는 만난지 1년 반이 지난 어느 날,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다.
그녀에게 청혼을 하려던 그날 심한 통증을 찾은 병원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은 여자친구
건강을 찾고 1년 뒤 12월 30일에 결혼하자던 그의 프로포즈
그녀의 병은 점점 악화되어갔고 암은 뇌로 전이되었다.
결혼 약속을 두달 앞둔 10월, 의사들은 이미 그녀가 기력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적처럼 버티던 그녀는 어느덧 12월을 맞았지만, 그녀에겐 남은 날이 얼마 없었다.
12월 30일을 얼마 앞둔 12월 22일, 의사들의 권고로 날짜를 앞당겨 마침내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마라톤을 완주한 듯한 표정을 보였던 그녀, 신랑에게 마지막으로 결혼 서약을 남기고 그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