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13-06-17 22:23 최종수정 2013-06-18 06:28
안철수 "박 대통령, 국정원 정치개입 재발방지책 세워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지난 4·24 재·보선을 통해 함께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의원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정원 정치개입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을 두고 “국가기관이, 특히 정보기관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데 일어나지 않았느냐”며 “다시는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 철저하게 책임져야 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한) 전적인 책임이 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본다.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 등 3명의 이날 회동은 김·이 의원이 지난 4·24 재·보선 ‘동기 모임’을 하자고 안 의원에게 제안해 만들어졌다.
세 의원은 이날 개인적인 소회를 나누며 세계적 경기 불황과 민생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