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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 남자 만나는거 참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401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
추천 : 0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9/10 20:52:52
싸움거는게 아니니 오해마시고 읽어주세요

20대 중반에 이제 2개월 좀 넘게 사귄 남친이 있는 여자에요
자세한건 몰라도 남친 집이 좀 많이 어려운것 같은데..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하여간 상처가 많은 사람이에요
제가 이런걸로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남친이 돈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평소 그냥 돌아다니는 데이트비용도 7:3 정도로 제가 더 내구요..
제 체감지출이 그 정도니 실제로는 6:4 정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외에 좀 특별한 날.. 롯데월드나 해산물부페나 좀 지출이 클 때엔 어김없이 제 카드로 긁구요..
돈없으면 돈없는대로 데이트 하면 되는데
하고 싶은건 뭔 또 그렇게 많고 가고 싶은덴 왜 그리 많은지..
나랑 같이 이거도 하고 싶도 나랑 같이 저기도 가고싶다고 맨날 말하는데 문제는 말뿐이지 능력이 안받쳐준다는거..
아직 연애 초반이기도 하고.. 아직 학생이라 소득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과외를 하고 부모님도 용돈을 넉넉히 주시는 편이라
요 두달간은 그러려니 하고 넘겼지만..
계속 이대로 가다간 제가 감당이 안될것 같아요
남친한테 돈 없다 우리 그냥 공원에서 삼각김밥 먹으며 데이트 하자 이러면 이해해줄수도 있겠지만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충분히 남들 다 하는 데이트 할 수 있는데.. 남자가 데이트 비용 더 내는것까진 바라지도 않고
남친이 하다못해 자기 몫만, 아니 자기몫의 반이라도 낼수만 있음 이런 고민 안할텐데
오천원, 만원에 벌벌 떠는 사람이 정작 하자는 데이트는 돈 많이 드는거..ㅠ 
남친이 고백해서 사귀게 된거고 아직 저는 이 사람을 알아가자는 단계인데..
콩깍지가 씌이기도 전에 부담부터 되니까 제가 일부러 마음속으로 선을 긋는지 남친한테 정이 안가네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 헤어지는게 나은것 같아요
근데 가족한테도 상처받고ㅅ
금전적인 문제로 다른 여자들한테도 상처받은 사람이라
(이부분은 사귀기 전엔 저도 같이 그여자들 욕해줬는데 이사람을 알게되고 나니까 이해가 가요ㅠ)
안그래도 피해의식있는 사람을 제가 더 상처주게 되는게 너무 마음에 짐이 돼요
아 진짜 연애를 이런데 비유하는건 잘못된거지만...
앞뒤 안가리고 길에서 강아지 주웠는데 감당이 안돼서 다시 내보내야 하는 심정이랄까..
애초에 시작하지를 말걸 너무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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