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 게임을 진행해보니
참가자들이 룰을 아느냐를 떠나 완전히 숙지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판이하게 바뀝니다.
게다가 룰을 전부 숙지한 뒤에 벌어지는 상황이 더 재밌기도 했구요
아직 시즌2가 1화만 방영된 관계로 앞으로의 게임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시즌2의 게임은 시즌1의 오픈패스처럼 거의 완전한 필승법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제작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것을 극적으로 발견한 한사람이 그 게임의 주인공이 되고 (홍진호처럼..) 드라마가 완성되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필승법을 발견하지 못한 게임에서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물론 오픈패스도 리허설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덕에 필승법도 나왔구요)
이번 시즌2에서는 필승법이 없고 주어진 상황에서 게이머가 하는 행위로 인해 게임의 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즉 나비효과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게임의 상황에서 등장인물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고싶다는 연출자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2화 예고의 자리바꾸기에서도 과연 혼자서 필승법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그렇기 위해서는 모든 인물들이 주어진 룰을 완벽히 숙지할 필요가 있을 테구요. 오히려 리허설에서 게임 안에서 제작진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참신한 발상으로 승리하는 상황이 가장 드라마틱하다고 여겨질 겁니다.
그에 따라 부제처럼 반칙이 아닌 룰 그자체를 깨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를 연출자는 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글을 써놓고 보니 전 정말 글솜씨가 없군요. 제가 다시 읽어봐도 뭔소리인지..ㅎㅎ
그냥 대충 제 생각만 전해졌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