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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02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학생A군★
추천 : 21
조회수 : 1231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01 11:52: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31 02:44:44
제가 막 고등학생 올라와서였을때입니다
한창 사춘기라 피가 끓으는 나이엿죠...
어느날 저녁에 외할머니 생신이라 외갓집을 갈려고 영등포역 현제 타임스퀘어쪽에서 내려서 영등포역을 통과해
그 앞쪽으로갈려고 하는데 왠 노숙자 한명이 절 심하게 노려보더라고요... 하지만 고등학생 특유의 이상한 자존
심으로 지고싶지 않다는 생각과 저것들이 몬데 날 봐 이런 느낌으로 저도 마주보았습니다.
그던데 그 노숙자다 벌떡 일어나더니 제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라고요...
그러더니 제 뺌을 툭툭 건들며 정확히 '하.. 좆만한것이 어디서 까불어 내가 만만해보이냐?'
저는 속은 덜덜 떨리지만 멱살을 잡으면서 반말을 던졋죠... 대략 지랄...쏼라쏼라...
그순간에도 우리 뒤쪽의 할렐루야분들은 열심히 노래만 부르시고 근처 노숙자 데여섯명이 몰려오더라고요...
평생 먹을 욕 다먹는 느낌이면서, 단지 자신보다 어리다는 욕, 냄새가...
솔직히 무서웟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영등포역 지하상가에서 일층으로 나오는 출구 있죠,역 뒷편에...
거기서 아버지께서 짜잔 ㅠㅠㅠ
저도 키는 작은건 아니지만 아버지도 한 키 하셔요.
아버지가 박력잇게 니새끼들 뭐야? 이러면서 보시더라고요...
그런데 더 웃긴건 그 순간에 노숙자가 2배가 되는데 전 미칠지경. 다른사람들은 그냥 지나가지.
도저히 생각이 텅 비어서...
그런데 그순간 아버지가 엄청 크게 웃으시더니... 허ㅋㅋ 참 니섹기들한테 이런대접 처음받아보네...
이렇게 말하시더니. 니들 밤에 몸조심해라 이 말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택시타고 외가집 돌아서 가는데 뭔가 억울하고...그런데 아버지는 재밋다는듯이
웃으면서 그냥 잊으라 하시더라고요...
다음에 안거지만 아버지께서 용역업체 사장들한테 전화 한건식 하니깐 밤에 뭔일이 있엇다는데...
아버지가 건축쪽 일 하시거든요...
저도 운이 좋아서 그렇지 절대 건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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