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잊은 듯 조용히 있다가, 뉴스를 보고 나서 이제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너무 오랫동안.. 너무 오랜 시간을 감히 게시판에 들어와 보지도 못했네요. 죄송해요. 하지만 잊은 건 아니었어요. 지금도 많이 슬프도 화가 나고 그렇습니다.
뉴스에서 갑자기 보상금 확정이라는 뉴스가 나오네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가족분들께 가서 진심어린 말 한 마디나 전해주고 저리 한답니까.
모든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고 하신 그 분, 정말 자기 책임임을 안다면 저러실 수 있을까요. 이번에 있었던 독일항공사 사고에서 보여준 총리의 모습은 그럼 대체 뭐란 말입니까.
당신들 말대로라면, 비행기 사고도 교통사고 아닌가요. 교통사고 따위(?)에 곧바로 총리가 달려오네요. 우리 대통령님께서느 대체 어디 가 계신겁니까.
가족분들, 저 정말 오랫동안 이 게시판에 들어오지조차 못했어요. 너무 죄송해요. 하지만 정말로 잊지 않았어요. 너무 화가 나고 슬퍼서 그랬었어요. 잊지 않았어요. 기억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저도 끝까지 잊지 않을게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시민으로서, 늘 죄송합니다.
과거는 바꿀수 없지만, 미래는 바꾸기 위해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게요. 그것이 바로 가족분들도 원하시는 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나라 안전한 나라 만들고 싶어요. 떠나신 분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