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야간에 예비군들이 매복진지를 점령하고 저는 대항군으로 투입됬습니다~ 어둡기도하고 낙엽잎들이 부스락~나뭇가지 헤치는 소리를 내면서 진지가 있을만한곳으로 침투했죠 예비군들이 저를 찾고안찾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일부로 들켜주고 거기에 대한 조치요령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저를 노출시키고 진지가 있을만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예비군들은 보이지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도 않더군요
얼레? 잘못들어갔나? 전 예비군들이 어두워서 후레쉬 불빛이라도 비출줄알았는데 그런것도 없고 그저 고요할뿐~
이윽고 저도 지치고 가시도 많이 찔려서 대충 진지가 있겠다 싶은곳에서 공포탄을 쐈죠
그런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겁니다;; 여긴 아닌가? 생각하면서 10초뒤쯤 이동하려고 했더니 왼쪽 10미터쯤에서 뜬금없고 큰소리로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라고하더군요...완전깜놀;;;
그리곤 다시 고요함이;;; 어쨌든 발견당했기에 나 죽었다고 말해주고 그 진지곁에서 잠시 쉬었는데
기도비닉 유지가 될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습니다~ 미리 만들어진 진지에서 3명이 나란히 서서 손은 주머니에 넣고 같은 방향을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게다가 진지에 편성된 인원은 서로 모르는 사람이다보니 대화도 전혀없고;;; 현역들은 자세잡느라 부스락거리고 소곤소곤 잡담나누는데...